더불어민주당 여수갑지역위원회 소속 여수시의회 김철민 의원(사진 왼쪽부터) , 구민호 의원 그리고 여수촛불행동 안병수 사무국장이 삭발식을 거행하고 있다.

단식 농성에 돌입한 고용진 여수시의원이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내란수괴 윤석열의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을 앞두고 찬반 진영 간 대립과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으며 불안감이 더 커지는 양상이다.

지난 8일 법원의 윤석열 구속 석방과 연이은 검찰 인사에 대한 탄핵기각 결정이 이뤄지면서 다가올 윤석열 헌재 탄핵 결정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여수갑지역위원위원회 소속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13일 삭발과 단식 장외투쟁으로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여서동 로터리 인근에 설치된 천막에는 “못살겠다.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파면” 현수막이 내걸렸다.

결연한 의지를 내비친 여수시의회 구민호, 김철민 의원, 여수촛불행동 안병수 사무국장이 삭발식을 거행했다.

구민호 의원은” 분노와 절망 속에서 이 자리에 나왔다며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취소에 동조한 심우정 검찰총장의 무리한 판단에 법과 정의가 짓밟히고 있어 우리가 싸워서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자며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김철민 의원은”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지난 8일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는 완전히 무너졌다 ‘말이 안 된다’라며 국민이 일상에 복귀할 수가 있도록 헌재의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안병수 사무국장은” 여수시민연대 촛불은 꺼지지 않는 불꽃 같은 심지로 지켜왔다며 윤석열 파면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삭발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고용진 여수시의원은 천막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고 의원은" 부모님의 아들이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 무기한 단식이 두렵다"고 밝히면서 "작금의 사태를 외면할 수가 없어서 헌법재판관들이 제 목소리를 바라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을 행동에 올긴다"고 말했다.

한편, 고 의원의 단식 농성과 함께 의원들은 릴레이 천막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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