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해 해저터널 계획도

해저터널 시대가 열리게 될 경우 여수시에 미칠 변화와 파급효과는 무엇일까. 사회·경제적 영향 등을 면밀히 분석해 여수시만의 차별화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여수시는 지난 19일 보건소 회의실에서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대응 발전전략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로 영호남 생활권 연결에 따른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여수시 발전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오는 12월까지 10개월간 추진된다.

이날 보고회는 여수시 기획경제국장 주재로 전문가 자문위원회와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대응 전담팀(TF) 부서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선행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여수시와 남해군의 대내외 현황을 분석하고 주요 정책과 시사점을 공유했다. 또 여수~남해 해저터널의 관광 자원화 가능성과 그에 따른 영향 및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남해와의 연계를 통한 물류와 인적 교류 확대가 예상된다. 공동 관광 상품 개발로 두 지역 간 상생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기대감 못지 않게 우려감도 존재한다.

특히, 터널 개통 이후 인구 이동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 과거 여수-순천 간 전용도로 개설 이후 여수시민 역외 탈출 도미노가 이어졌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이번 용역에서 인구 이동 및 주택 수요와 주거 환경 변화를 정확히 예측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여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를 통해 주민들의 우려 사항을 듣고, 이를 용역에 반영함으로써 지역 사회의 수용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발생할 수 있는 민원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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