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여수엑스포역 KTX 개통 21주년 행사서 섬박람회 홍보 캠페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단순한 지역축제가 아닌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글로벌 이벤트로 개최될 수 있을까?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섬의 가치와 미래를 공유할 섬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성공개최 기대감보다는 용두사미 지역축제로 전락할까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해외 대사관 및 문화 교류 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국제적인 홍보망 구축이 아쉽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범시민준비위원회 초기 중국활동이 돋보였을 뿐이다. 여전히 지역 중심의 홍보와 제한된 범위의 활동으로 인해 국제적 관심을 끌기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MICE 개최 도시로서 위상을 다진 여수를 알릴 디지털 마케팅 강화 및 국제적 이벤트와의 연계도 필요하다. 

최근 홍보 콘텐츠가 여수의 자연경관과 전통문화에만 집중되어 있다. 이유인즉 문화 예술 공연, 워크숍, 체험 프로그램 등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하드웨어가 아닌 참가자들의 흥미를 이끌 소프트웨어 콘텐츠가 필요하다.

여수시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섬박람회 연계사업은 완료된 12개 사업을 포함해 9개 분야 77개 사업으로 섬박람회 주·부행사장 조성, 교통 대책, 섬 관광·숙박·음식 등의 분야로 구성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섬박람회장 도시 숲‧정원 조성 △스마트 조명등 설치 △개도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개도 섬어촌문화센터 건립 △섬섬캠핑장 조성 등이 있다.

이런 가운데 여수시는 365개 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전방위 홍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일 KTX 개통 21주년 기념행사와 연계해 여수엑스포역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물을 배부하며 섬박람회 취지와 주요행사를 알렸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범시민준비위원회도 같은 날 서교동로터리와 서시장 일원에서 섬박람회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날 범시민준비위원회 위원 60여 명은 서시장 일원 다중집합장소를 중점적으로 방문해 섬박람회 성공 개최 기원 구호를 제창하며 시민과 상가 상인,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돌산 진모지구, 여수세계박람회장, 금오도, 개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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