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체육관 앞에 모인 여수시민들이 헌재의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 파면 선고에 환호하고 있다.  <독자 제공>

2025년 4월 4일, 11시 22분, 헌법재판소의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 전원일치 파면 결정에 지역정치권, 시민사회 등 각계가 환호하는 분위기로 앞다퉈 환영논평을 쏟아냈다.

여수시의회는 이날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파면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사법부의 역사적 결단을 존중하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더욱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수시의회는 “이번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헌정질서의 회복과 민주공화국의 근간인 헌법이 누구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는 원칙을 다시금 일깨워 준 중대한 결정”이라며 “국민 주권과 의회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국민적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여수시의회는 “이러한 역사적 전환기 앞에서 26만 여수시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의회의 본분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밝히며,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시 집행부와도 긴밀히 협력하여 지역사회의 안정과 도약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순천시의회 강형구 의장도 “헌재 판결로 모든 고통이 끝난 것이 아니라 깊게 팬 국민의 상처와 사회 곳곳의 갈등은 여전히 우리 앞에 산적해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이제는 분열의 시간을 넘어 치유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전남도당위원도 “헌법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군경을 앞세워 국민을 배신한 친위 쿠데타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라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빛의 혁명”을 외쳤던 국민의 염원과 노력이, 마침내 내란 수괴의 파면을 이끌어 냈다고 환영 입장을 발표했다.

조계원 국회의원(여수을)은 나무를 잘 키우기 위해서 겨울날 가지치기는 필수다 . 썩은 가지는 도려내고 , 과실을 맺지 못하는 가지도 과감히 잘라내야 나무에 공기가 잘 통해 더 건강한 나무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라는 꽃을 피워내기 위해 썩은 가지 내란수괴 윤석열을 잘라냈고 시민이 광장에서 만든 K-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전남도당도 시민들의 투쟁이 민주주의를 지키고 친위쿠데타를 끝냈다며 이제 윤석열 내란수괴를 재구속하고 부화수행한 세력들은 발본색원해 법과 역사의 심판을 받게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영학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도 “헌법재판관 전원일치로 이루어진 파면 결정은 윤석열의 위헌·위법 행위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보여준 증거로, 이는 단순히 정치적 판단을 넘어, 법과 원칙에 따른 정의로운 결과임이 명확하다. 또한 너무도 상식적인 결정으로 왜곡된 권력에 대한 정의로운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역사적인 헌재 결정을 통해 헌법 가치가 더욱 확고해지고, 민주주의가 굳건히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국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도약해 나가기를 염원하며 함께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는 헌법재판소의 당연하고 상식적인 판단을 환영한다며 87년 체제는 윤석열 비상계엄과 동시에 막을 내렸다며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은 이제 10차 개헌을 통해 7공화국 시대를 약속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일 여수 흥국체육관 앞에는 오전 10시부터 여수시민비상행동 주최로 시국대회가 열렸으며 시도의원과 시민 200여명이 헌재 파면 선고에 저마다 만세를 부르며 환호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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