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피 황진아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 서 있다.

여수의 섬들은 또 다른 나를 만나게 하며 내 안과 밖에 갇혀있는 모든 것들을 자유롭게 꺼내주고 있다.

행적의 기억들에 대해서 어눌한 일상의 빨랫감에 대해서 그리고 책과 빵에 대해서 여수캘리회 회장으로 활발한 작업을 하고 있는 황진아 작가가 여수의 섬을 주제로 멋진 글씨체로 여서동 부영 7차 아파트 인근에 마련된 갤러리 거리에서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전을 놓고 황 작가는 2026여수 세계섬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바라는 마음에서 365개 아름다운 섬을 간직하고 있는 여수를 담아냈다.

그의 이번 작품에서는 여수출신 김양호 시인의 시 ‘섬 또하나의 그리움’에서 싯귀를 발췌한 가운데 여수를 둘러싼 섬 들의 사진과 그림을 작가의 서체로 입혀내면서 종합 예술 미학으로 장식했다.

김양호 시인의 작품세계에서는 365개의 아름다운 여수의 섬들을 담아내면서 울림을 주고 있다.

화태도, 손죽도, 사도, 적금도, 소리도, 추도, 하화도, 초도, 진섬, 낭도, 거문도, 백도, 개도, 군내리, 금오도, 백야도, 섬달천 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양호 시인 뿐아니라 신병은, 임호상, 김용택, 도종환, 유치환, 윤동주, 정호승, 나태주, 법정 스님, 이해인 수녀, 한인현, 유안진, 조동화의 작품도 나란히 하고 있다.

여기에 박정명, 임호상, 임영기, 여수시의 사진작품들이 함께하면서 황진아 작가는 이들의 작품안에 그만의 독특한 캘리그라피체로 옷을 입혀 놓은 것.

지난 2023년 여수 공항에서 여수의 섬을 담은 유사한 전시전을 연바 있는 황진아 작가는 내년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 염원을 시민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여수시민들의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인 여서동 부영 7차 아파트 갤러리 거리에서 이번 작품을 선보였다면서 이번 전시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준 전남도의회 강문성 의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원용 기자  rain55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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