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대한민국 전라남도 여수시는 연이은 공직 비리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여수경찰서 모파출소 경위가 연말 인사 평점을 잘 받기 위해 직속상관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터졌다.

15일, 스승의 날이자 세종대왕 탄신일을 기념하는 날에는 여수시청 시설직 팀장이 업자에게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국가직과 지방직을 가리지 않고 공직사회의 중간 간부들 사이에서 도덕적 해이가 만연해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공직자는 국민의 봉사자로서 청렴과 공정함을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다. 하지만 최근의 일련이 사건들은 이러한 기본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중간 간부들이 이러한 비리에 연루되는 것은 공직사회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

중간 간부는 일반 직원과 고위 간부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조직 운영의 핵심적인 부분을 담당한다. 이들이 부패에 물들면 그 영향은 조직 전체로 확산돼 심각해진다.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며 결국 지역사회 발전을 가로막게 된다.

기관에서 청렴의무를 서약하고 대책마련을 외치지만 공염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윤리 규정 마련과 시행, 지속적인 교육 및 캠페인, 내부 고발자 보호 강화, 투명한 인사 시스템 구축으로 비리 개입 여지를 최소화시키는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공직자들이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여 환골탈태해야 한다.

아울러, 이번 사건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공직사회의 도덕적 해이를 바로잡아야 한다. 이는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며, 공직자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책임이다.

여수의 공직자들이 다시 한 번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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