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밤바다 야경

여수시가 해양공원과 원도심 일원 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 규모 추정 용역에 나선다.

국제 해양관광휴양도시 조성을 목표로 관광 특구 법정 지정 요건인 외국인 관광객 규모 충족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내달 말까지 전문기관의 용역을 거쳐 관광특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순수하게 외국인 관광객 규모를 추정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관광특구 지정을 위해서는 ▶외국인 방문 규모 ▶ 관광인프라 구축 ▶ 특구 내 관광목적과 상관없는 토지비율 10% 미만 ▶특구 내 부지 미 분리 4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 규모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다.

여수시 관계자는 “최근 대구 동성로 외국인 관광객 규모 추정 용역을 수행했던 전문기관과 2개월 약정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6월말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용역에서 1년 간 대구 동성로 일대가 13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해 관광특구 법적 지정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여수와 단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2024년 기준 대구시의 인구는 약 237만 9천 명으로 여수 인구 27만 명과 비교해 대략 9배 차이다. 이를 감안해 여수시는 해양공원과 원도심 일원으로 특구 지정 섹터를 확대했다.

관광특구 지정 과정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총 방문 횟수와 규모를 산출할 때, 동일한 관광객이 여러 관광지를 방문하더라도 이를 하나의 방문으로 간주한다. 관광객 유치 효과를 정확히 반영하는데 있다.

관광특구가 지정될 경우 공모사업을 통해 매년 30억 원의 규모 예산 지원이 가능하고 관광진흥개발 기금 우대금리 융자지원, 관광특구 활성화 국비지원사업 추진 등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현재 전남도내 관광특구는 구례와 목포, 2곳이, 전국적으로는 35곳이 지정돼 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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