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거주하는 5년차 이하 신혼부부의 수가 감소한 가운데 연간소득(2023년)은 평균 5,696만원, 대출은 1억 1천만 원 이상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은 5월 28일 5년차 이하 호남·제주권 신혼부부의 삶을 조명한 자료를 조사해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저출생 및 주거 안정 등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됐다.

작성대상은 매년 11월 1일 기준 혼인 신고한 지 5년이 경과되지 않은 부부 중에서 혼인관계를 유지 중이며, 호남·제주에 거주(부부 중 1명 이상)하고 있는 부부다.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전남 신혼부부주요 현황을 보면 2019년 전남신혼부부는 38,275쌍, 4년 뒤인 2023년 신혼부부는 30,445쌍으로 큰 폭(20.5%)으로 줄었다.

전체 신혼부부 중 2019년 초혼 71.7%, 재혼 28.2%였으며, 2023년 초혼 70.6%, 재혼 29.2%로 재혼이 1%P 상승했다.

혼인 연차를 살펴보면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 간 신혼부부 수가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2년부터 재차 증가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주요 특징으로 맞벌이 부부가 2019년 40.9%에서 2023년 49.6%로 8.7%P 증가해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진출 흐름을 반영했다.

평균 자녀수는 2019년 1.07명, 2023년 0.97명으로 0.10명이 줄었다. 이밖에도 유자녀, 주택소유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구간별 비중을 보면 신혼가구 평균소득은 2019년 4,439만 원에서 2023년 5,696만 원으로 28.3%가 증가했다. 다른 광역단체와 비교해 광주광역시 6,239만원, 전북 5,496만 원, 제주 5,019만원이었다.

신혼부부 84.3%가 대출을 지니고 있으며 평균 대략 1억1천만 원 규모였다. 광주는 대략 1억 5천만 원이 넘었으며 전북은 1억1천만 원, 제주는 1억2천만 원이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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