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

여수지역 정치권과 상공인들이 이재명 대통령과 새 정부에 위기에 빠진 석유화학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도 지난 4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축하 입장을 내고, 여수의 주요 현안을 국정과제로 반영해줄 것을 새 정부에 요청했다.

백 의장은“이번 선거 결과는 민생 회복과 정치 개혁, 통합과 공정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 담긴 역사적 선택”이라며, “새 정부가 이러한 국민의 뜻을 깊이 새기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실현하며, 위기에 처한 경제를 다시 일으키는 데 국정 역량을 집중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백 의장은 특히 최근 경기 침체와 고용불안, 탄소중립 정책 이행에 따른 산업 구조 변화로 지역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여수국가산단의 재도약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산업 생태계 전환과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여수상의 한문선 회장

여수상공회의소 한문선 회장도 최근 침체의 늪에 빠진 여수국가산단의 위기 상황을 강조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새 정부가 지역경제 회복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한 회장은 “여수산단 내 주요 기업들의 공장 가동 중단과 구조조정으로 지역경제 침체와 고용 불안이 가속화되고 있다”며,“정부가 여수국가산단의 현실을 국가적 위기로 인식하고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또 “여수시가 지난 5월 정부로부터‘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지정만으로는 부족하며,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금융지원, 세제 감면, 규제 유예, 산업 재편 등 실효성 있는 정책 실행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여수산단을 비롯한 국가기간산업이 처한 구조적 위기 극복을 위해,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일시적 지원을 넘어 법적·제도적 틀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회복과 산업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 ▲기초유분 제품의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구조조정 지원 ▲러시아산 납사(나프타) 수입을 통한 생산원가 절감 ▲노후 국가산단 대개조를 위한 여천선 철도의 재활용 등 구체적 과제를 정부에 강하게 요청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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