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를 배경으로 글로컬독서인문학교 '이순신의 바다 그리고 여수' 현장답사에 참여한 중등 단체 사진 <여수교육지원청 제공>

글로컬독서인문학교 1차 현장답사에 참여한 초등 단체 사진 <여수교육지원청 제공>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백도현)이 6월 12일(목)부터 13일(금)까지 이틀간 지역주도형 글로컬독서인문학교의 일환으로 경남 고성·통영·사천·남해 일대에서 1차 현장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답사는 초·중학생 70여 명과 교직원 등 글로컬독서토론인문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이순신 장군의 해전사를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탐방하는 시간을 가졌다.

답사팀은 먼저 고성 당항포와 통영 제승당을 찾아 한산대첩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사적 제50호로 지정된 사천 선진리성에서 일본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역사의 흔적을 살펴봤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남해 관음포 유적지를 찾아 노량해전이 벌어졌던 남해대교 인근 해역을 요트 투어하며, 이순신 장군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글로컬독서인문학교 참가자들이 이순신 해전지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여수교육지원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와 인문교육을 기반으로, 건강한 역사관을 갖춘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책 속 지식에 머무르지 않고 역사 현장을 직접 느끼며 실천적 사고력을 키우는 기회를 가졌다.

여천중학교 1학년 이수지 학생은 “이순신 장군이 훌륭한 분이라는 건 책으로 알았지만, 이번 답사를 통해 구체적인 업적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임진왜란 당시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신 조상님들을 떠올리며, 저도 다른 사람을 돕고 함께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수교육지원청은 이번 1차 현장답사에 이어 7월부터 11월까지 독서토론 프로젝트와 역사특강, 성과발표회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순천·보성·완도·해남·목포 일대에서의 2차 체험학습도 계획하고 있다.

경남 통영 한산도 제승당을 찾은 독서인문학교 참가자들이 해설사로부터 주의깊게 설명을 듣고 있다.

남해 충렬사를 탐방한 독서인문학교 참가자들 단체 사진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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