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식목일은 광복 60년과 함께 뜻깊은 날이지만 강원도 영양군과 비무장지대인 고성군의 산불, 전국 18개 곳에서 산불 발생으로 식목일을 무색하게 했다.

우리나라는 70년대 초반까지도 산림은 대부분 헐벗은 가운데 땔감도 부족한 상태였다. 당시는 국토녹화사업과 소득증대가 국가의 최우선 정책이었고, 국민적 조림운동이 오늘날과 같은 산림이 우거진 국토를 만들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우리나라를 최단기 녹화사업 성공사례로 평가할 정도지만 실제로는 산림의 자원가치가 낮은 상태이다. 이제는 경제성이 높은 수종을 선택해서 산림의 자원가치를 높여야 할 때이다.

산림은 국민들에게 깨끗하고 풍부한 물, 맑은 공기, 휴양서비스 등 경제적.환경적 측면에서 연간 59조원 가량의 공익적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한다.

앞으로 식목일에는 단순한 국토녹화차원을 넘어서 산림에서 경제적 생산과 환경적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산림정책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중국과 인도의 경제적 성장은 목재산업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그러므로 인공림 목재자원 육성에 나서야 한다.또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하므로 숲가꾸기사업과 한계농지 조림 등 탄소 흡수원사업으로 산림정책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

산림자원의 체계적 보전과 생명공학을 이용한 임산자원의 발굴 및 응용기술에 나서야 한다. 식물 유전자원 보고인 산림에서 경쟁력 있는 생물자원의 보전 관리에 힘써야 한다.

산림에서 여가선용을 통한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자연휴양림 시설을 조성할 수 있어야 한다.이제는 산림의 경제성과 환경적 측면에서 다양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역적 특성과 토양에 맞는 조림사업이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