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해독 적고, 환경영향 적어 감귤 사과 등에 적합
금년 봄부터 ‘디씨트론(DC Tron)’이란 브랜드로 농가에 보급
LG칼텍스정유(대표 허동수 부회장)는 제주대학교 아열대원예산업연구센터(소장 류기중) 및 신젠타코리아(주)와 공동으로 기존의 화학살충제와 달리 인체에 해독이 적고 환경에 영향이 적은 병충해 방제용 농약(PSO: Petroleum Spray Oil)의 원료제제를 개발, 세계적인 농업회사인 신젠타 코리아(주)사에 공급하기로 하였다.
지난 98년부터 3년간 3억원을 투자한 LG칼텍스정유는 제주대학교 아열대원예산업연구센터와 신젠타 코리아와 공동으로 산학협동 연구과제로 삼아 제주도 일원의 감귤재배단지를 대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2년에 걸친 등록실험 결과 감귤응애에 대한 방제효과 및 약효가 기존 화학살충제 보다 동등하거나 뛰어나고, 인체 및 대상작물에 대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LG칼테스정유는 세계적인 농약 및 종묘회사인 신젠타사의 한국법인인 신젠타코리아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001년부터 원료를 공급하기로 하였으며, 신젠타코리아사는 금년 봄부터 ‘디씨트론(DC Tron)’이란 브랜드로 일반 감귤 재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LG칼텍스정유가 이번에 개발한 병충해 방제용 농약의 원료제제는 탄소수가 일정한 기유(Base Oil)에서 추출한 것으로 여기에 소량의 특수계면활성제 등 첨가제를 섞어 농약으로 사용한다.
과수 재배 농가에서는 이 농약을 물로 희석하여 0.5%~1.5% 수용액으로 만들어 식물에 살포하면 식물의 잎, 줄기 및 열매 등에 도포되어 병해충의 호흡을 차단 질식사 시키고, 활동을 억제함으로써 여러가지 병충해를 방지할 수 있게 된다.
PSO는 해충을 질식사 시키는 물리적인 방제를 하기 때문에 해충이 내성을 가질 수 없고, 일반 유기화합물인 농약 사용량을 줄일 수 있으며, 환경오염 문제가 거의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감귤 사과 등 농약잔류 문제에 취약한 농작물에 특히 적합한 농약이다.
PSO개발을 주도한 LG칼텍스정유 손영기 상무는 “기존의 유기합성 농약과 교대로 살포하거나 또는 혼용사용을 통해 전체 살충제의 사용량을 줄여 농약의 과다사용에 따른 해독과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는 종합적인 방제사업의 일환으로 PSO를 개발하게 되었다”며 “현재 3천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살충제 농약시장의 상당 부분이 PSO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며, 수출 전망도 밝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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