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은 ‘허경만 왕국’



­. 도지사에 당선되면 ‘전남 도정을 이렇게 이끌겠다’하는 구상이 있는가?

▶ 전남 도정은 한마디로 난맥상 그 자체입니다.

허경만 지사가 지난 7년 동안 아무런 비전 없이 이끌어 왔기 때문에 죽어있는 집단에 불과합니다. 이른바 ‘허경만 왕국’ 건설에만 전념한 나머지 도정의 기본 계획서 한 장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흐트러진 도정을 바로잡기 위해 쇄신적인 인사정책을 펴서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겠습니다.



‘경제 전문가’가 강점



­.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로 출마한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박태영의 강점은 무엇인가?

▶ 모두 다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남은 재정자립도가 22%로 전국평균 58%에 훨씬 못 미쳐서 가장 낙후된 지자체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에 전남의 최대 현안은 경제를 살리는 것입니다.

각 분야에서 여러 경험을 하였습니다. 저는 과거에 민간기업 전문경영인으로 12년 동안 봉직을 했고, 국회 재무위원 활동을 했으며, IMF 위기 때는 산업자원부장관으로서 무역수지 흑자 4백억달러와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1백억달러을 달성해서 IMF 위기극복에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21세기는 국제화시대인데, 외국어에 능통하고 국제감각이 있으며 경제를 잘 아는 제가 전남 도정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 박 후보는 ‘전남 경제를 살리는 도지사’를 강조하고 있다. 전남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 우선 경제부터 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농어촌 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농어민의 최대 현안은 생산이 아니고 판매에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농어민은 생산에 열중하고 도가 판매를 책임지는 체제로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일자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전남도 이제 산업화를 해서 외국기업을 대대적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는 전남을 동북아에 관광중심지로 개발해서 외국사람들이 많이 와서 돈을 쓰고 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산업화하고 관광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한데 우리 전남에는 돈이 없습니다. 이 돈은 외국인 직접투자로 유치해서 조달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전남의 1년 예산이 약 2조8천억인데 22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저는 4년 동안에 1백달러 이상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해서 전남이 1차 산업, 2차 산업 3차 산업이 고루 발전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전남 경제를 살릴 자신 있습니다.



박람회 유치 위해 맨투맨으로 뛰겠다



­. 여수는 지금 세계박람회 유치를 앞두고 있다. 박후보는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나?

▶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는 전남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크나큰 사안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 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중국 상해 뿐만아니라 모스크바가 여수와 함께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멕시코시티까지 가세해 4파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상해만을 유력 후보로 봐 왔으나 모스크바가 급부상하고 있어 우리의 유치 노력이 다각적인 각도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저는 산업자원부장관 재직시 맺은 각국의 수상이나 경제계 인사들에게 여수 유치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는 맨투맨 방식으로 뛰고 있습니다. 직접 투표권을 행사할 당사자를 만나는 방법으로 착실히 여수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수의 지도를 바꾸겠다



­. 전남 동부지역, 특히 여수에 대해 특화된 공약이나 발전방향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은?

▶ 여수지역 공약 및 발전대책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산업경제 활성화 대책으로는 반드시 세계박람회 유치 및 기반조성을 할 것이며, 공업지대인 점을 감안하여 율촌산단에 석유화학, 철강산업과 연관된 신소재산업과 독일계 자동차 부품산업을 반드시 유치하여 전남의 중추도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바다목장화 및 기르는 어업, 최첨단 수산물 가공시설을 설치하여 지역 농어민들의 소득증대에 획기적으로 기여하겠습니다.

둘째 해양관광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올랜도와 같은 국제 해양리조트인 ‘월트 디즈니 월드’ 건설, 여수를 쿠루즈(유람선) 기항지로 육성하고 도서지역 천연자연자원을 이용하여 생태관광지를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대규모 해양수족관 및 공룡박물관을 건립하여 지역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겠습니다.

셋째 도시 및 지역개발정책으로서 여수시를 국제적인 미항으로 조성하는 도시 재설계를 추진하고, 율촌산단 배후도시로서의 성격을 갖는 율촌 부도심을 개발하고 돌산읍 우두지역을 부도심으로 육성하겠으며 아울러 여수반도 동, 서 측 도로망 확충(동측은 광양만 환상도로 확충, 서측은 국도 17호선을 4차선으로 확장하여 고흥과 연륙, 연도교로 연결)하여 여수의 지도를 바꿔놓겠습니다.



도청 1, 2청사 문제 검토



­. 도청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전남 도청이전 문제는 92년도 김영삼 정권 시절 때 결정한 바가 있습니다. 이미 10년이 지났습니다. 도청이전 문제를 가지고 시간을 끌어서 도민들에 갈등을 일으키게 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이것은 현직 지사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합니다.

저는 어떤 경우에도 도청이전 문제로 지역민들의 분열이 있어서는 안되고 갈등이 있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서 경기도의 예에서 보듯이 우리도 1, 2청사문제도 참고해서 어느 곳에서 살든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더욱 여론을 수렴해 나가겠습니다.



병역문제는 합당



­. 최근 박후보의 병역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대한 입장은?

▶ 저는 야맹증으로 군 면제판정을 받았습니다. 물론 제가 장관까지 지내서 도민들은 저 사람은 권력을 갖고 있어 면제된 것으로 아실 것입니다.

오해가 있을 것 같아 명백히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너무도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고 고학으로 대학까지 다녔던 사람입니다. 특히 고등학교 때는 등록금이 없어서 2년을 휴학하고, 겨우 졸업할 정도로 가난했습니다. 대학 때도 물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교를 다녔으며 돈이 없어서 굶는 일도 비일비재하였습니다. 이런 저의 젊었을때 생활로 군대를 가고 싶지 않다고 가지 않고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저의 군대문제에 대해서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물론 이러한 저의 젊었을 때 경험은 현재 저를 있게 하였고 저를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경선승리 확신



­. 박후보는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안다. 경선에서 승리를 자신하는가?

▶ 무엇보다도 전남발전을 염원하고 있는 대부분의 대의원들이 저 박태영을 지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날로 확산되어 공모 대의원들도 전남발전을 위해서는 박태영이가 전남도지사가 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여 저는 반드시 경선에서 승리할 것이며 대의원 및 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전남을 획기적으로 바꿔놓겠습니다.



허지사, 도민 갈등만 만들었다



­. 그 동안 허경만 지사를 집중공격해 왔다. 허지사의 도정을 평가한다면?

▶허경만 지사가 재선돼 전남이 바뀐게 뭐가 있는지는 전남 도민이 더 알고 계실줄 믿습니다. 한마디로 진단하면 파탄 그 자체입니다.

가장 먼저 도민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도청 이전 문제로 도민들의 갈등을 유발하고, 동부 서부 지역 주민들간 대결 양상을 유도한 책임을 어떻게 질 것입니까?

전남의 재정자립도는 22%로 전국 평균 58%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고, 가장 높은 인구감소율, 가장 낮은 산업체 비율 등 가장 낙후된 광역자치단체로 전락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경만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정책공약집 하나 내 놓지 못하고 정치놀음을 통해 도지사가 되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후보에게 도정을 맡겨서야 되겠습니까? 저는 이번 만큼은 도민들이 허 후보에게 속지않고 올바르게 선택해 주리라 믿습니다.



세일즈, CEO 도지사 될 것



­. 박후보는 세일즈 도지사와 CEO 도지사의 개념을 합친 경제도지사가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무슨 말입니까?

▶ 잘 아시다시피 21세기는 무한경쟁시대입니다. 작은 회사를 경영하거나 국가를 경영하는 지도자나 모두 경제와 경영을 모르고선 최고경영자가 될 수 없습니다. 단체장이 경영 마인드를 어떻게 갖추었는가에 따라 지자체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사실은 가까운 예에서도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세계 초강대국의 대통령이나 수상이 자국의 국가 이익을 위해 5대양 6대주를 누비고 다니는 모습을 우리는 많이 봐왔습니다.

전남 지사 역시 전남지역에서 생산된 물건을 세계에 팔고 다니며, 세계 유수의 기업을 전남에 유치하러 다니는 전남 최고의 장사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