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전국적으로 매월 3~5천여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한 지역 내의 군집면역을 향상시켜 홍역 전파를 신속히 차단하고 95% 이상 접종률 유지로 2005년까지 홍역퇴치를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홍역예방접종을 일거에 실시할 계획인 가운데 여수시에서도 이에 맞춰 지난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초·중·고등학생 4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홍역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여수시보건소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등 6명으로 접종팀을 구성, 21일부터 각급 학교를 순회방문하며 홍역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데 85년 3월 1일생부터 94년 2월 28일까지 출생자인 초등학교 2학년 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모두 4만2천16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미 2차 예방접종까지 마쳤거나 홍역과 풍진을 모두 앓은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보건소 관계자는 접종 연령 군에 해당하는 학생의 학부모는 예방접종 예진표 작성시 접종자의 주민등록번호 및 질문사항, 보호자 서명란 등을 빠짐없이 기록해 줄 것과 함께 예방접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각급 학교는 물론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여수지역의 경우 쌍봉초등학교와 여수중학교, 중앙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홍역면역도를 조사한 결과 93.6%로 나타나 전국 89.5%에 비해 아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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