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본부장 구영보)가 지난 2000년 대한민국 우표전시회에서 시범적으로 발행해 커다란 화제가 되었던 ‘나만의 우표’가 매년 새로운 모습을 보이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제는 전시회 관광지에서도 나만의 우표를 만들어 주는 코너가 개설될 정도이다. ‘나만의 우표’란 개인의 사진 또는 기업의 로고 광고 등 고객이 원하는 내용을 우표 우측 여백에 인쇄하여 두장으로 구성된 우표를 말한다. 자신의 얼굴을 넣어 우표를 만들어 편지나 엽서를 보낼 수 있고, 연인들이 함께 찍은 사진으로 청첩장을 만들 수도 있다. 돌잔치 때 찾아온 하객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낼때도 돌잔치 때 찍은 사진으로 우표를 만들어 보내는 등 안성맞춤이다. 자동차를 파는 세일즈맨이면 신차 모델과 자신의 사진을 합성해서 우표를 만들 수도 있다.

이처럼 용도는 다양하다 나만의 우표는 원래 대통령 취임이나 각종 국제대회, 특정한 경축일 등을 기념하기 위해 나오는 기념우표처럼 자신이나 가족의 생일, 결혼식, 돌잔치, 시험합격, 승진 등을 축하 기념하기 위해 고객 스스로 만드는 기념우표다.

그러나 이제는 개인적 용도를 넘어 기업,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의 홍보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

나만의 우표를 만드는 절차는 간단하다. 우표 제작에 사용할 사진을 가지고 가까운 우체국을 찾아가 신청하면 된다. 소요일은 보통 일주일 정도이다. 사진이 인쇄된 부분은 우편요금이 인쇄되어 있는 우표부분과 함께 사용하되, 사진부문은 우편요금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20장의 우표와 20장의 사진 또는 기업광고가 들어간 전지 1장의 가격은 6천9백원(우표당 액면가 190원)으로 전지 1장만 주문할 수도 있다.

다량 구입시 할인혜택이 주어져 최소한 5천4백원까지도 가능하다.

40년전(1965) 우표 1장이 3원이었던 것이 2004년 현재 190원까지 올랐으니 40여년 동안 편지 우송량 만도 2만3천여통 우표값만 8백여만원에 달한다. 참으로 격세지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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