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개혁국민운동 여수지역 참여단체인 여수시민협과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수YMCA는 17일, ‘신문사를 공사수주 도구로 이용한 광주매일은 여수 시민에게 즉각 사과하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건설사를 거느린 언론사 주재기자의 시청출입 저지를 촉구했다.

최근 여수를 비롯한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금광기업이 여수시에서 발주한 국도17호선 대체우회도로 공사에서 탈락하고, 진모지구 택지개발공사 계약이 파기됐는데도 시청 출입기자로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광주매일 여수주재 김 모 부장이 사표를 제출했다’는 내용이 시민의 소리에 보도되면서 이와 관련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중이었다.

신문개혁국민운동 여수지역 참여단체들은 “광주매일 김 부장의 사표제출은 국도17호선 공사 낙찰자 선정 과정에서 탈락한 광주매일의 모기업인 금광기업(주)과 여수시와의 진정, 고소 사태가 벌어진 시기에 이뤄져 공사수주와 관련해 희생양이 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광주·전남의 신문사들이 자사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신문사를 창간, 공사수주를 위한 압력수단으로 이용한다는 항간에 떠도는 말들이 사실로 입증된 것’이라며 ‘신문사를 사적인 이익추구의 수단으로 동원해 부당한 기사를 쓰게 하는 행위를 거절한 여수주재기자에게 지대 납부를 이용해 사표를 종용·제출케 한 것은 명백한 독자주권을 무시한 행위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신문사를 공사수주의 도구로 이용한 광주매일은 여수시민에게 즉각 사과할 것 ▲기업 이윤 추구를 위한 각종 정보 활동을 하는 것으로 드러난 건설사를 거느린 언론사 주재기자의 시청 출입을 거부할 것 ▲시는 각종 공사 수주를 위한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주재기자실을 폐쇄하고, 모든 시민들과 함께 사용하는 ‘시민열린정보나눔방’으로 기능을 전환할 것 ▲여수시와 여수시의회는 이번 기회에 불필요한 신문 발췌 회람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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