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건설과 관계자에 따르면 “98년 6월, 감리업체인 J기술과 시공사인 목포 Ｙ건설의 하도급 업체인 D건설이 ‘옥적지구 경지정리사업의 토공에 대한 필지별 계획고가 낮아 침수피해가 발생되더라도 모든 책임을 질 것을 서약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나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97년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감리사와 시공사는 이같은 각서를 교환한 후, 옥적지구 경지정리 작업시 설계보다 30∼60㎝ 가량 낮게 성토해 1억6천5백만원의 공사비를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98년 5월, 조류지 하작부 논의 계획고가 낮아 침수피해 우려가 있어 당초 6만6천1백80㎡의 순성토를 9만3천7백80㎡로 늘려 시공토록 한 감리회사의 요구에 따라 설계를 변경했다.
하지만 추가분 2만7천6백㎡를 성토하지 않고, 각서를 교환한 뒤 98년 7월 준공검사를 마친 것으로 밝혀졌다.
사업을 끝마친 후, 하작부의 논들이 침수피해를 입어 수차례 민원을 제기해 여수시의회가 조사특위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하는 등 많은 문제를 빚어왔다.
이에따라 시는 원도급업체인 Ｙ건설에 하자보수를 지시했으나 Ｙ건설 측은 “모든책임은 감리업체와 하청업체인 Ｄ건설에 있다”며 시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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