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전 대표 특정자리 요구 압력설

각계 대표 부위원장 대표성도 문제

2012세계박람회 여수유치위원회 구성의 ‘대표성 문제와 정치적 포석으로 일부인사 끼워넣기’라는 여론이 일어 유치위 출발부터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여수시는 지난달 27일 진남문예회관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여수시유치위원회 임시총회’를 열고, 부위원장 16명, 감사 3명을 선임했다.

부위원장과 감사는 곽영훈 유치위원장과 김충석 여수시장의 추천아래 총회의 동의를 받아 위촉하는 형식으로 선출됐다.

이 과정에서 진보적이라고 평가받는 한 시민단체의 전임 대표 A씨가 자신에게 공동위원장 직을 줄 것과 자신이 추천하는 사람을 집행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을 요구하며 압력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같은 자신의 요구를 거절당하자 시 집행부측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각계를 대표하는 부위원장의 대표성도 논란이 되고 있다.

경제계 대표로 경제인 단체의 회장이 아닌 건설업자가 선임됐고, 시민단체 대표로는 해당단체의 직제에도 없는 상임고문이, 여성계 대표는 현임 회장이 아닌 명예회장이 선임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임원진 구성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부위원장은 김명남 여수시의원, 이용재 광양상공인회장, 정주현 남해군 재향군인회장, 박형길 전남건설협회 부회장, 한병세 여수대 교수, 조세영 여수산단 공장장 협의회장, 류중구 아름다운여수21실천협의회 상임고문, 오광종 여수YMCA이사장, 정금희 여수YWCA명예회장, 조재인 문화원장, 조대성 여수시체육회 상임부회장, 황영호 여수광양만권 해양협회장, 최영항 여수수협 조합장, 김종성 남인종합건설 대표, 신장호 여수환경운동본부장, 신완수 한영대학 학장이며 감사는 오흥우 여수농협조합장, 심도섭 광주은행 여수지점장, 신순만 여수축협 조합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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