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동 성산근린공원 내 거북선행태 2동의 화장실, 많은 언론과 주민들이 예산낭비와 거북선모양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가중되고 있는 마당에 화장실을 사용하는 모습이 노출될 것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이용을 꺼리고 있고 혹 이용하는 주민들이 있어도 불안하다고 하는데 이유인 즉, 밤이면 거북선 행태의 모습을 갖춘 2동의 화장실에 들어가 볼 일 보는 모습을 마음만 먹으면 훤히 드러다 볼 수가 있다고 하여 본 기자가 현장취재 과정에서 차마 취재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였다.

관리실이 있는 화장실 뒤편에서 남·여화장실이 선명하게 들여다 보이고 있었는데,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인근 주민에게 “화장실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리 없다”는 대답이였으나 사실을 확인 후에는 얼굴이 달아 오르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여수시는 이 사실을 알고 있느냐”며 “세상에 몰래카메라가 필요가 없다”고 혀를 차는 모습이였다. 또 다른 주민은 “말썽 많던 화장실이 준공되자 바로 또 말썽이냐”며 “여수시에 이런 초호화 화장실을 만들어 놓고 불안해서 사용을 할 수가 없으니 전시물이 될썽 싶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혔다.

다른 또 거북선형태의 화장실은 더 큰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화장실 유리창의 위치가 낮아 무심코 지나다가도 화장실 안이 훤히 드러나 보여 낭패를 맞는 경우도 있겠다.

관련 여수시의 한 공무원은 “두 번이나 썬팅지를 교환했는데 그럴리가 있겠냐”며 상의후 조치를 하겠다는 궁색한 말만 전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인근 주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시설물이 불안해서 사용을 못한다면 이거야 말로 졸속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여수시에서는 빠른 시일내에 재보수 작업을 실시하여 비난의 목소리를 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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