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순천 선암사 대웅전을 보물 제1311호로 지정하였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선암사 대웅전은 여기에서 나온 상량문과 건축수법 등으로 볼 때 1824년(순조 24년) 중건된 정면 3칸, 측면 3칸의 장식성

이 돋보이는 조선 후기의 화려한 다포집이다.



건물 기둥 위에 다포계의 일반적인 수법을 따라 창방 위에 평방을 돌려 그 위에 공포를 짜 올렸으며, 가운데 칸의 양 기둥 사이로 두 마리의 용을 조각한 것이 특이하다. 즉, 용두를 밖으로 나오게 하고 그 꼬리를 건물 안쪽 대들보 밑에 끼어 넣은 수법, 양쪽 대들보 사이로 상호 중앙을 향해 마주 보도록 또 다른 두 마리의 용을 목각으로 조각한 수법, 건물 내부에 연꽃 봉오리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기법은 부안 내소사 대웅전(보물 제291호) 등 변산반도를 중심으로 한 사찰과 건축수법에 있어서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와 같이 '선암사 대웅전'은 조선후기 건립 당시의 면모를 잘 간직하고 있는 건물로 역사적 의의와 함께 학술적 가치가 있어 '보물'로 지정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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