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남해안 일대를 뒤덮었던 유해성 적조가 완전히 소멸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9일 남해안 일대에 발령했던 적조주의보를 해제했다.

올해 발생했던 적조는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이른 지난달 5일 경남 거제와 전남 여수 일대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특징을 보였다. 그러나 연안으로 접근하지 않고 먼 바다에만 집중돼 양식장에 피해를 거의 주지 않았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해상 기상이 안정되고 일조량이 증가하면 일부 해역에서 다시 유해성 적조가 발생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며 “이런 상황에 대비해 연안 수온이 22℃ 이하로 떨어지는 이달 말까지 관찰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관내에서는 올해 적조로 인해 여수시 남면 안도 해상 가두리양식장에서 돔 등 양식어류 22만미가 폐사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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