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1백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1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수지역 제조업체의 경기실사지수(B.S.I)는 전분기대비 ‘82’, 전년동기비 ‘108’로 나타나 2001년 3/4분기에는 전반적으로 우리지역 업체의 기업경기가 2001년 2/4분기 B.S.I지수(‘118’, ‘83’)에 비해 낮게 조사됨으로써 지역의 기업경기가 다수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우리지역 석유화학계열업체(여수국가산업단지 31개사)들의 2001년 3/4분기 기업경기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87’로 나타나 2001년 2/4분기 ‘118’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생산량수준(123→103), 내수(130→110), 제품재고(90→84), 설비투자(123→103), 고용(100→94) 등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는데서 기인한 것이며, 이밖에 대외여건(95→103), 수출(88→113), 원재료구입가격(58→77), 자금사정(98→110) 등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수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석유화학계열의 업체들은 비록 유가상승과 물가상승 등이 지속되고 있는 여러가지 악재에 의해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 우려하면서도 원재료구입가격, 대외여건, 수출 등은 호전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어 유화업체의 기업경기가 크게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내수판매에도 더욱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각 업체에서는 차별화된 제품의 연구와 생산에 투자함으로써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지역 국가들과 수출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으리라 풀이된다.

여수지역 석유화학계열업체를 제외한 일반업체(21개사)의 기업경기는 2001년 3/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가 ‘76’으로 2/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118’보다 크게 낮아져 석유화학계열업체 보다 더욱 침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대외여건(95→67), 생산량수준(123→95), 내수(130→90), 원재료구입가격(58→33), 경상이익(93→67), 자금사정(98→67) 등의 경기실사지수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응답업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오천지방산단의 어려움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중소기업이며 수산 가공업체가 대부분인 이들 업체는 원료구입가격의 대폭 인상 등을 원인으로 생산설비 가동율마저 낮아지고, 경상이익 감소로 인한 자금사정이 더욱 악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이들 업체들의 경기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체품목 연구와 이에 대한 투자 등에 더욱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 등에서도 공동연구, 자금지원 등에 더욱 폭넓은 조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풀이된다.

<여수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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