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

조합: 이길로 수석부위원장, 김효철 규찰대장, 이겨라 교육선전부장

회사: 이상철 부사장, 김관수 상무, 김영환 총무팀장

노동부: 김동남 지청장, 이영환 소장, 박근배 과장, 김재근 감독관

■진행경과

1차 노사교섭(08:00~10:20)

2차 노사교섭(14:10~16:40)

3차 노사교섭(21:35~22:35)

■주요협상내용

전일에 이어진 이번교섭에서 회사와 조합은 먼저 성과급에 대한 상호 입장을 제시하였다. 조합은 어제 제시한 290% 안을 고수하였고, 회사는 쟁의시 감액기준을 다소 완화하여 제시하였다.

이에 지청장은 3개사안에 대해 회사와 조합의 정리된 입장을 문서로 제출해 주도록 요구했는데 동력부문에 대한 입장, 피케팅에 대한 입장, 성과급 제도화에 대한 입장이다. 또한 상호 논란이 되고 있는 공정구역의 범위에 대해서는 오후에 논의하여 정하자며 오전 교섭을 마무리 했다.

오후 2시 10분 부터 시작된 오후 교섭에서 조합은 동력부문에 대해서는 사법부 최종판결을 존중하겠으며, 이는 헌법소원 판결까지 의미한다는 어제의 주장을 되풀이 했다.

현장내 피케팅에 대해서는 조합원은 조합원의 대오 이동이 도로를 통해 부분적으로 공정지역을 통과할 수 있고, 조정실 복도, 휴게실 까지는 당연히 진입할 수 있다고 말하고, 조정실 내는 20명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회사는 안전축소내 공정구역의 출입은 허가된 차량(소화기 비치)만 통과할 수 있고 지정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 작업자만이 드나들 수 있고 통행이 허가된 도로는 이미 별도로 지정돼 있다는 입장을 밝혀 공정구역에 대한 상호 시각차를 드러냈다.

성과급 제도에 대해서는 조합은 MAX 290% 입장을 고수하였는데 이는 기제시한 내용 중에서 지표성과급 기준을 일부 조정하여 MAX 270%형 제도에 더하여 회사가 매년 20%를 하기휴가비 명목으로 고정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함으로써 실제로는 전체 290%형 입장을 전혀 바꾸지 않은 것이며, 회사는 MAX 200%형 제도에 쟁의가 발생할 경우 일정률을 감하는 기준을 제시하였다.

20:00부터 속개하기로 했던 3차 교섭은 오늘 오후 3시경 천중근 위원장의 2공장 조정실 점거현장에서 행한 불법적인 업무방해 사안에 대한 논란으로 21:35에서야 재개 되었다.(기 배포한 ‘2001. 6. 5 조합의 불법쟁의행위 상황’ 참조)

이 자리에서 회사는 먼저 교섭 중에 행해진 조합의 불법적인 쟁의행위에 대해 항의하고 이러한 불법적 점거가 계속되는 상태에서 더 이상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조합은 생산시설도 점거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으나 회사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제42조 1항 쟁의행위는 폭력이나 파괴행위 또는 생산 기타 주요 업무에 관련되는 시설과 이에 준하는 시설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시설을 점거하는 형태로 이를 행할 수 없다는 법적 근거를 제시하자 자신들의 행위가 조정실 복도나 휴게실을 점거하고 있으므로 생산시설 점거는 아니라는 논리로 강변했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