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한국건설레미콘 운송노동조합 여수 우성지부(지부장 김향용)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사측이 지입차 운전원 13명과 직영차 운전원 2명에 대해 각각 운송계약종료와 해고를 통보한 것에 항의해 파업을 벌였다.
이들은 “노동조합 설립전인 작년에 체결한 운송계약이 지난 4월 30일자로 만료돼 재계약을 위해 5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하고 5월 31일자로 해고를 통보했다”고 밝히며 “노조가 설립된 이상, 지입차에 대한 재계약은 개인사업자 대 회사가 아닌 노동조합과 회사가 단체교섭을 통해 해결해야한다고 법에 명시됐음에도 회사측이 실정법을 어기고 해고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레미콘 지입차주들은 작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이 “운송차주들은 회사측에 종속된 상태에서 근로를 제공하는 노조법상의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결정함으로써 개인사업자이면서도 노동조합에 가입, 활동해 왔었다.
결국 파업 나흘만인 지난 4일, 노조와 사측은 협상테이블에 앉았으며 ‘노동조합의 인정, 부당해고 철회, 단체교섭을 통한 재계약’ 등을 전제로 공장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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