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바다의 날 기념식이 지난달 31일 11시, 오동도에서 김대중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3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김대중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21세기는 해양력이 국부의 척도가 되는 시대”라고 강조하고 “국민 모두가 일류해양국가 건설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였다.

또한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유치와 관련해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권 국민들이 얼마나 박람회 유치를 원하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며 “이미 정부와 국회, 전라남도와 민간기업이 유치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이 자리를 빌어 2010년 세계박람회를 여수에 유치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다짐한다”고 밝히며 박람회 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한·일, 한·중 어업협정과 관련해서도 “앞으로 후속조치를 철저히 시행하여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배타적 경제수역의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우리 어선의 안전조업을 위해 어업지도선·해양경비정·헬기 등을 확충하여 강력한 광역 해양경비체제를 구축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광양과 부산항을 비롯한 주요 거점항만에 대한 시설투자를 크게 늘리고 그 배후지에는 관세자유지역을 설치하여 물류지식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으며 “선박금융제도를 확충하여 국적선의 증가와 선박의 질적 향상을 실현함으로써 2005년에는 세계 5위의 해운강국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통령은 기념식이 끝난 후, 국동 어항단지에서 열린 「수산물 대축제」 행사장을 방문하여 관계자를 격려한 후 해양수산관계자 및 지역 인사 2백5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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