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람회는 6개월간 펼쳐져서 생산 유발효과가 17조원, 고용 창출력이 23만여명에서 최대 54만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뿐더러, 우리나라를 세계 해양강국으로 도약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담겨 있다.
내년이면 이 행사의 한국 유치여부가 판가름이 날 것인바, 이 싯점에서 여수 유치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무엇을 하는 것이 핵심적으로 필요한가를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
첫째 이미 구성되어 있는 세계박람회유치를 위한 여야 국회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의원외교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세계박람회 회원국 88개국을 놓고 여러나라가 치열한 지지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민간외교도 필요하지만 국회차원의 활동이 지금보다는 훨씬 입체적으로 펼쳐져야 한다.
국회에서 범국가적인 뒷받침없이 지자체의 역량만으로는 엑스포의 여수 유치에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1985년 일본 쓰쿠바 박람회 유치를 위해서 일본 자민당과 야당이 서로 긴밀한 협력을 통한 초당적 의원 외교활동으로 세계박람회를 일본에 유치한 경험에서 우리는 배워야 한다.
1988년 올림픽 한국유치를 위한 활동을 펼치는데 있어서 범 국가적으로 그 이벤트들이 갖고 있는 국가적 이미지 고양(高揚), 경제적 파급효과, 문화적 가치에 대하여 전 국민적인 홍보를 통하여 유치를 위하여 여론의 지지를 입체적으로 이끌어 내는데 국가적 역량을 제대로 발휘,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여야특위가 구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2010년 해양을 주제로한 세계박람회 한국 유치를 위해서는 여야 국회의원들의 의원 외교활동이 너무 미미한 수준이다.
둘째로, 여수시에서는 의원외교에 활발히나서는 여야의원들에게 여수가 왜 세계박람회유치도시로 적합하며, 홍콩, 러시아, 아르헨티나의 개최후보도시에 비해, 자연조건 준비과정 등 유치에 필요한 경쟁력을 더 갖고 있는지를 더욱 긴밀하게 설명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한국 여야 국회의원들이 여수 해양박람회개최가 가져 올 국부창출, 고용 증대효과 등을 제대로 알게 함으로써 이들이 세계박람회 회원국의 지지를 한국으로 최종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게 할수있다. 여야의원들의 외교활동이 특별히 강조되는 이유는 회원국 의회의 지지가 결국 BIE회의에서 한국에 찬성표를 던지는 계기를 만들어 줄것이기 때문이다
장보고가 9세기에 바다를 지배해서 중국세력을 활용 우리민족에게 부와 기회를 제공한 역사에서 보듯, 우리의 미래에도 바다를 개발하고 바다를 사랑함으로해서 번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 여수 세계박람회유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본다.
한국유치가 결정된다면 여수2010년의 해양세계박람회는 여수만의 역사가 아닌 민족(民族)전체의 역사를 변화시키는 물줄기로서 한 역할(役割)을 하게 될 것이다.
오동도의 동백, 공해 없는 풍부한 수산자원이 내재된 바다, 천혜의 향일암 같은 자연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테마가 있고, 세계시민으로서의 교양과 바다의 가치(價値)를 보여주고 만들어갈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위해서 지금 무엇을 우리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할 수 있는 가를 생각하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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