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은 바다를 건강하게 지키고 지혜롭게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국가적인 행사로 바다는 21세기 우리 인류의 미래를 지켜줄 마지막 보루이다.
95년 5월에 이어 다시 여수에서 개최된 것은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바다와 땅의 만남을 해양도시 여수에서’라는 테마로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기 때문이다. 되돌아보면 YS대통령이 광양에서 개최된 바다의 날 행사에서 2010년에 개최될 해양EXPO를 전남에 유치하겠다고 선언한 후 여수, 목포, 완도가 서로 하겠다고 나섰고 여수가 여러모로 적합하여 국내 유일 후보지로 결정된바 있다. 그러나 소라면 달천지역은 EXPO장소로는 부적합하여 더 좋은 곳으로 이전하여 추진해 줄 것을 모두가 원해 신항지역으로 확정 5월 2일 BIE에 제출했으니 실사단이 오고 내년에 후보지가 확정될 것이다.
그 동안 정부가 여러 가지 현안에 묶여 EXPO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불평의 소리도 높았지만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 했으니 정부를 믿고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성원해야 할 때이다. 2010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개최될 세계박람회는 규모면에서 대전EXPO의 2배이며 투자비용은 2조3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생산유발효과 21조4천억원, 고용창출효과 53만명으로 보고 있어 경제발전과 더불어 우리 나라의 국제적, 외교적 지위향상과 전통문화 예술의 홍보 등 사회 문화적 효과도 크게 기대된다.
그러나 현재 추진되고 있는 계획을 보면 국제 개항장의 특성과 환경을 무시한 채 박람회가 시작되거나 끝난 후에도 해운항만으로서의 하역, 운송기능은 무시되고 있다. 현재 해양경찰 경비정들이 정박해 있는 해안을 전부 매립하여 주차장으로 계획하고 있는데 이곳은 그대로 보존하여 요트 하버나 소형 선박들의 계류장으로 활용해야 하고 오동도 북·동 방파제를 2미터 정도 높여 태풍으로 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되 계획보다 더 넓게 매립하고 준설하여 물양장을 폭 1백미터 정도 확보한 후 대회기간에는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박람회 전·후에는 부두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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