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15시 55분경 여수해경에서 여수정보고 방면으로 질주하던 배달 오토바이가 앞서가던 마티즈 승용차를 들이받은 후, 인근 분식집을 덮쳐 상가 유리와 기물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용차 운전자 이 모씨에 따르면 "좌회전을 하는 도중 뒤따라 오던 오토바이가 자신의 차량을 추월할 목적으로 고속으로 왼쪽차선으로 튀어나와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인해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Y다방 김 모 군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다행히 사고 상대편인 승용차운전자와 동승자는 무사했으나 분식집내에 있던 주인부부는 심각한 쇼크를 받았다. 특히 오토바이 운전자인 김 모 군은 불과 16세로 헬멧도 미착용한 상태였으며 운전면허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지역은 다방영업이 성황하는 곳으로 평소에도 오토바이 및 배달차량의 과속,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헬멧 미착용 등 사고위험이 상존해 있던 곳으로 관할 파출소의 단속이 필요했던 곳이나 관할 파출소가 소극적으로 나서 사고를 예고하고 있었다.
여서동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이 모씨는 "이 근처 다방 배달오토바이 대부분이 운행중에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있으며 불법과속질주로 인해 주변운전차량들까지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있는데도 관할 파출소는 강건너 불보듯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택시 운전자 김 모씨도 "하루종일 운전하는 택시기사들을 가장 불안하게 하는 것은 차선과 신호를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다방차량이다"고 말하며 "시민의 혈세를 받고 시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경찰이 단속을 소홀리해 시민들을 위험속에 방치한다는 것은 묵과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항의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관할 여문파출소는 이번사고에 대해 "사회적 이슈가 될만한 사건이 아니다"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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