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이후 3천 명 대피 혹은 오염피해, 30년간 재산피해 112억 이상

여수산업단지가 조성된 이후 지난 39년 동안 안전사고 탓에 모두 103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1969년 지금의 GS칼텍스인 호남정유가 여수산단에 처음으로 터를 잡은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230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80년 이후 10년마다 30여 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또 174명이 다쳤고 연 인원 3천 명이 대피했거나 오염 피해를 봤다.

지난해에도 여수산단 내 '환경시설관리공사' 침전물 저수조에서 황화수소 가스에 질식돼 1명이 숨지는 등 2명이 참변을 당했다.

2006년 1월에는 J사 EPS 생산공정 스티렌 분리기에서 스티렌 증기가 인화돼 화재가 발생했고 3월에는 N사 요소공장 철거 작업 과정에서 용접 불티로 집진기에 불이 붙었다.

4월에는 L사 휘발유 정비 탑 보수 작업 준비를 위해 잔류 가스를 제거한 뒤 타워 맨홀을 열면서 내부에 있던 중합체(리머)성분에 공기가 노출돼 불이 나기도 했다.

30여 년 동안의 각종 사고로 인한 재산 피해도 112억 4천만 원에 달했다.

여수산단의 사고 원인으로는 가정불화가 개인 부주의로 연결되거나 청소 또는 정비작업 후에 재가동할 때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한편, 여수산단이 고용하는 노동자의 출신 지역은 여수가 전체의 62%를 차지하는 등 광주전남 지역이 84%였다.

또 여수산단이 내는 국세는 2004년 기준으로 6조 1천621억 원이지만 지방세는 523억 원에 그쳤다.

지역사회에 지원하는 금액은 2004년 현재 72억 원으로 주변마을 개발 지원금이나 장학금 지급 형태로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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