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중인 여천NCC에 공권력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민주노총 공동투쟁본부 대성산소, LG정유 등 14개 사업장 노조원 및 조합원 가족 1천여명이 주말 도심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오늘(16일) 오후 1시부터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한 후, 시청로타리를 출발해 제일병원, 진남아파트, 도원사거리를 돌아 시청정문에 이르는 3KM구간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공투본 소속 각 사업장 노조 대표자들은 "여천NCC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연대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주장했다.

시청정문에 도착한 대오는 '주승용시장 타격 투쟁'을 위해 시청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전개했으며 수십개의 계란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취재중인 언론인들과 구경하던 일반시민들에게까지 계란을 던져 비난을 샀다.

한편 40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여천NCC 1공장에 대한 공권력 투입이 내일 새벽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천NCC주변에는 전남북 지역 경찰 27개 중대 3천여명이 배치돼 있으나 이시각 현재 서울에서 12개 중대 1천4백여명의 병력이 여수로 내려오고 있는 중이다.

경찰병력이 대거 증강한 것으로 볼 때, 인근노조의 동참이 어려운 일요일 새벽에 공권력이 투입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공투본은 일요일인 내일도 오전 10시 시청앞 잔디광장에서 여수산단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시청 앞 잔디광장은 한달동안 집회가 신고되어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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