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면 해산마을 하천의 물이 대형 양수기를 통해 가뭄으로 모내기가 늦어지고 있는 관기·현천 들녁으로 수송되고 있다. 총 연장 8km 길이의 호수를 타고 하루에 공급되는 농업용수는 약 6천톤.

농업기반공사 순천·광양·여수지부(지부장 임동은)와 여수시는 지난 8일부터 해산마을과 무선성산 근린공원 호수사이 5km구간에 양수기를 설치하고, 하천물을 공원호수로 1차수송한후, 공원호수와 죽림저수지 사이 3km구간을 2차로 연결해 가뭄지역에 용수를 공급하고 나섰다.

해산마을 하천은 소라면과 삼일동이 수원지로 영취산 빗방울이 5km정도의 하천을 흐르다 양수기를 타고 8km, 다시 죽림저수지에서 4km정도 떨어진 화양면 백초마을 들녘까지 총17km이상의 여행을 거친후, 물한방울도 아쉬운 가뭄들녘을 적셔주는 초유의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관기·현천들녘 2백39ha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는 죽림저수지의 저수율은 11일 현재 4%에 불과해 이미 모내기가 끝난 논에 물을 공급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농업기반공사의 이같은 대작전으로 모내기를 끝낸 면적이 날로 늘어가고 있다.

11일 현재까지 모내기를 끝낸면적은 1백42ha로 약 60%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지만 원거리 양수로 6천톤, 여수소방서 소방차량 2대가 4백톤, 대형관정 1개소에서 약 3백톤의 물이 매일 공급되고 있어 모내기 면적은 날로 확대되고 있다.

현재 이지역 가뭄대책을 위해서 농업기반공사가 일일 25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으며 여수시도 일일 35명의 공무원을 투입해 가뭄극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농업기반공사는 다음주부터 남부지방이 장마권에 접어든다는 기상대의 예보가 있어 이번주가 관기재 가뭄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용수공급 방법을 찾아 총력지원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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