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여 동안 배우고 익힌 문화를 발표하는 모습에서 2~30년 전으로 돌아가 동심을 회상하게 하는 무대여서 웃음이 터지고 박수를 받기까지 했다.
여수시민문화학생 대다수가 3~40대 주부들이었는데, 에어로빅이나 합창을 하는 모습이 초등학교 시절의 학예회를 보는듯 했다.
대다수 학생들이 현재 부모 즉 어머니들로, 집에서는 자녀들에게 잘 못한다고 채근거릴 위치이지만 그날 무대에 올라 율동을 하고 노래를 하는 것은 2~30년 학생 대와 특별나게 다를 것이 없었다.
그러나 부끄러운듯, 몸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듯 하는 몸짓으로 무대 위를 음악에 맞춰 뛰는 모습들이 밉기는 커녕 동심을 회상시키고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관중석에 앉아 박수를 치고 웃음을 짓는 노인들로 하여금 함께 옛추억을 되살린듯 해서 보기가 좋았고, 여수시민문화학교의 확대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여수시문화원이 ‘1시민, 1문화 익히기’를 돕고자 시민문화학교를 개설한지 8년이나 되고, 시민문화학교 출신만도 6천명에 이른다고 하니 대단한 성과라고 하겠다.
시민문화학교는 시민들의 평생교육 일환이고, 1시민 1문화 익히기 운동인 만큼 보다 확대해서 33만 시민들의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21c는 문화의 세기이고, 세계적인 문화는 지역문화에 바탕한 가장 한국적인 문화가 세계적인 문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여수시문화원은 시민들에게 1문화 익히기 기회를 제공하면서 현대적인 것으로 발전시켜 나갔으면 한다. 또한 아름다운 여수의 천혜의 환경만큼 여수지역 문화가 세계적 명성을 드높일 문화장르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연구하고 보급을 계속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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