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의 영향으로 지난 23일 밤부터 25일 사이에 여수지역에는 평균 205㎜의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지역별 강우량은 돌산이 242㎜의 비가 내렸으며 화정면 228㎜, 율촌 175㎜, 학동 174㎜가 내렸고, 남면이 97㎜로 가장 적은 비가 내렸다.

특히 돌산지역은 시간당 최대 41㎜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번 비는 북상하는 태풍 「제비」와 겹치면서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을 동반해 피해가 더 컸다.

이날 내린 비로인해 소라면 관기·현천지역 논 90㏊가 침수된 것을 비롯해 22개 지구 1백44㏊가 침수됐으며 3.14㏊의 전답이 피해를 입었다.

또한 수산증양식시설 1개소가 피해를 입어 우럭 5만미가 폐사해 2천2백만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도로·교량 4개소, 하천 1개소, 소하천 5개소, 어항시설 1개소 등이 피해를 입었다.

인명피해도 속출했다.

24일 서강동 해태아파트 뒷편 옹벽이 무너지면서 아파트 내에 있던 주민이 부상을 당한 것을 비롯해 총 2명이 부상당했다.

특히 이 아파트는 지난해 4월 준공된 새 아파트였지만 건설당시 시공사의 부도로 산허리를 받치고 있는 7∼8ｍ 높이의 옹벽이 부실 시공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허술한 재해대책이 여실없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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