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는 이상율 시민포럼운영위원장의 진행으로 이학영 순천YMCA 사무총장이 발제자로 나섰으며 이식 여수대교수, 이영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 조동목 전 LG정유 노동조합위원장, 정회선 전교조 전남지부수석부지부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섰다.
다음은 참석자들의 발언을 요약 정리했다.
◎ 이학영 순천YMCA 사무총장 = “선거를 통해서 지역주의에 편승하여 기득권을 지탱하려는 현 정치권을 새로운 이념을 실현하려는 비전을 지닌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대체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며 “다양한 집단이 직접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를 대변하는 정치조직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부패가능성이 적은 세력이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식 여수대 교수 =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에서 시민사회단체가 보여 주었던 전향적인 활동 범위를 동일선상에 놓고 계속되어져야 한다. 다시 말하면 낙천·낙선운동은 계속되어져야 한다. 그때에 제시되었던 여러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더욱 더 조직적으로 이 운동을 전개해나가야 할 것이다”
◎ 이영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소장 = “우리 지역에서 선거 때 펼쳐왔던 공정감시단이나 총선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은 ‘남장사’였다. 이는 순진한 운동이었다. 이러한 운동은 이제 정리해야 한다”고 말하며 “내년에는 시민단체의 순수성과 건강성이 도마 위에 오를 수 있지만 시민사회가 (정치참여를)할 수 있으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조동목 LG정유노동조합 전위원장 = “시민사회단체가 직접적인 선거참여는 하지 않더라도 정직하고 참신한 후보의 지지방식은 고려할 만하다”고 말하며 “시민운동 출신이라 할지라도 대중과 분리되어 정치꾼이 되어버린다면 설령 선출직에 뽑히더라도 기존 정치인들과 오십보 백보일 가능성이 크며 시민사회단체를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는 흐름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회선 여천고등학교 교사 = “여수라는 지역과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갖는 특수성에 근거한 구체적인 활동 방안의 모색이 없이는 단순한 흉내내기의 반복에 불과한 일들이 진행될 뿐이다”고 말하며 “소수의 활동가들과 사회단체 임원들의 의식 수준으로 사업을 결정하고 추진하다보면 결국 지역민들과 유리된 상태에서 겉돌게 될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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