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2002년 현안사업비 확보를 위해 국가예산편성 주무부처인 기획예산처를 방문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여수시는 6월 25일과 26일 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등이 기획예산처와 건설교통부, 환경부, 국무조정실, 국회의원회관 등을 방문, 지역 최대 현안사업인 여수국가산단 주변마을 이주대책 등 총 6개 사업 8백79억원의 예산을 전액 정부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적극 요구했다.

특히 여수시는 이번 방문활동을 통해 그동안 문제가 됐던 여수산단 주변마을 주민이주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이고도 강력한 사업추진의지를 촉구하고 주민의 반발해소방안, 입주업체 분담금의 효율적인 분담방안, 그리고 시의 재정능력을 초과하는 1천86억원에 달하는 부담분을 재조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분담금 재조정을 위해 환경부와 국무조정실은 물론 지역출신 국회의원의 지원협조를 요청하는 등 정·관계를 망라한 총체적인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제2돌산대교 가설, 국도 17호선 대체우회도로 개설, 여수공항 확장, 오염해역 준설, 여수산단 지리정보시스템 구축사업 등도 정부예산(안)에 반영해 줄 것을 관계부처에 적극 건의했다.

여수시의 이번 중앙부처 방문 활동은 국가예산편성 시기가 6월~8월임을 감안 연초에 수립한 단계별 2002년 현안사업비 확보활동계획에 따른 것으로 시는 올해 들어 이미 7회에 걸쳐 관계부처를 방문 활동한 바 있으며, 지난 98년부터 현안사업비 확보활동을 펼쳐 33건, 1천2백2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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