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집중호우로 이 지역에 1백84㎜의 비가 내린 가운데 월내매립장 3만3천평에서 침출수가 섞여 월내 앞바다로 7시간의 장시간 동안 흘러들었다.

인근에는 침출수에서 풍긴 악취로 인하여 단 10분이라도 머물 수 없는 무방비 상태였다. 침출수가 흘러내린다는 보고를 접한 여수시는 관계공무원들을 파견하여 대처했지만 장비 부족으로 늦장 대응의 결과를 초래했다.

침출수가 흐르는 사고 당시에는 여수시에서는 월내 매립장인지, 인근 회사에서 배출된 것인지 원인을 밝혀 보자는 입장이였지만, 월내매립장 침출수로 밝혀진다면 환경단체와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되었다.

여수환경운동연합에서는 성명서를 발표하여 원인이 밝혀진 만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쓰레기 매립장 침출수 유출사고로 환경파괴 앞장서는 여수시장 규탄한다’라는 성명서는 여수시민들이 지니고 있는 상식과 기대를 철저하게 짓밟고 있는 현실과 반환경적인 여수시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공공수역인 광양만으로 흘러들어 간 많은 양의 폐수는 여수시가 관리하고 있는 월내매립장의 침출수이고, 이 사고에 대해 여수시와 여수시장은 어떠한 사법처리와 행정처분도 받지 않고 있다고 하며 여수시장이 모든 책임을 질 것을 주장하였다.

한편, 월내매립장 침출수는 지난 3년전에 발생하여 많은 사회단체와 시민들로부터 시선이 집중되었던 장소였는데 이번 침출수는 유야무야 넘어 갈 수 없다는 사회단체의 생각으로 강력한 처벌 요구와 함께 여수시장은 여수시민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하였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