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다랑어(영명: Bigeye tuna, 일명: 메바치)는 체형이 높고, 굵으며, 눈이 특히 커서 붙혀진 이름이다. 가슴지느러미는 대형어(110cm이상)에서는 체장의 22∼31% 정도로 적당하게 길고 그보다 소형어의 경우 날개다랑어 만큼 길다. 단, 40cm 이하의 소형어의 경우 아주 짧다. 30cm 이상에서는 배쪽에 줄무늬가 있으며, 복부는 희고 살아 있는 표본에서는 푸른색의 측선이 있다. 제 1등지느러미는 진한 황색이나, 제 2등지느러미 및 뒷지느러미는 희미한 황색이고 토막지느러미는 가장자리가 검은 밝은 황색이다.
분포해역은 전세계의 열대, 아열대, 온대해역에 걸쳐 수온 10도 이상해역에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태평양은 북반구에 많이 분포한다. 어릴 때는 표층 가까이에, 성장할수록 점차 깊은 곳으로 이동하여 생활한다. 다랑어류 중에서는 가장 깊은 해역에서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깊은 서식수층에 정확히 도달할 수 있도록 길다란 원줄에 가지줄을 달고 그 끝에 낚시와 미끼를 달아 조업하는 연승(주낙)으로 주로 어획한다.
열대해역에서 산란하고 먹이를 먹고 성장하기 위하여 고위도해역으로 계절에 따라 남북회유를 한다. 산란기는 태평양에서 3∼6월이고, 산란장은 수온 24도 이상인 열대해역이다. 체장 100cm에 달하면 산란하기 시작하여 120cm정도 되면 모두 산란에 참가하고, 1회 산란수는 300∼600만개로 알려져 있으며, 주 산란장은 서부 태평양의 적도반류해역(북위 2∼10도)으로 보고되었다.
부화 후 만 1년이면 가랑이체장 55cm, 2년이면 75cm, 3년이면 100cm, 4년이면 120cm, 5년이면 150cm, 6년이면 160cm정도까지 성장하며, 최대 약 200cm까지 성장한다고 한다.
눈다랑어는 어릴 때는 동물성플랑크톤과 다른 어린고기를 먹이로 하고, 성어기에는 주로 어류, 갑각류, 오징어류를 먹으며, 먹이에 대한 특별한 선택성은 없고, 살고있는 해역이나 어체크기에 따라서 먹이도 달라진다. 눈다랑어의 위내용물 조성을 살펴보면, 중부태평양에서는 어류가 가장 많아 약 62%이나, 동부태평양에서는 오징어류가 가장 많은 63%이다.
눈다랑어는 유목에 붙어 다니거나 상어와 같이 회유하는 경우가 많아 낚시에 걸린 눈다랑어는 때때로 상어의 먹이가 되는 경우가 있어 어민들의 피해가 크다.
눈다랑어의 살색은 선명한 붉은색으로 초밥 및 회감으로 많이 이용되며, 일본의 관동지방과 동북지방에서는 봄철이 끝날 무렵 참다랑어의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눈다랑어를 즐겨 먹는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