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10시 여천경기장에서는 이색적인 축구경기가 열렸다.

여수지역에서 중화요리집을 운영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선후축구회’와 제과점을 운영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sky축구회’의 경기가 펼쳐진 것.

이날 경기는 일명 ‘짱깽이’와 ‘빵쟁이’의 축구시합으로 불려졌다.

참석한 선수들은 업계의 자존심을 걸고,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응원전도 치열했다. 가족들은 자기팀이 골을 넣을 때마다 연신 ‘짱깽이’와 ‘빵쟁이’를 외쳐댔다.

시합은 ‘짱깽이 팀’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 결과에 대해 지역 축구계 전문 해설가(?)들은 “역시 배달로 몸을 단련해온 ‘짱깽이 팀’이 체력과 스피드에서 월등히 앞선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양팀은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으며 친선도모를 위해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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