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성향의 전국 18개 자치단체장들로 구성된 ‘머슴골(회장 김태홍 국회의원)’이 7일과 8일 이틀동안 여수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번 모임에는 주승용 여수시장을 비롯해 광주부시장을 지낸 김태홍 국회의원과 고재득 서울시 성동구청장, 이재용 대구시 남구청장, 정동년 광주시 남구청장, 이영순 울산시 동구청장, 김두관 남해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7일 오후 7시 30분경 남해화학 영빈관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모임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홍 회장은 “머슴골이 모임을 시작한지 5년 5개월이 지났으며 그동안 4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해왔고, 내년 지방자치단체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하며 “청렴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진보적인 인물로 구성된 머슴골이 날이갈수록 연대가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머슴골 모임을 통해 영호남 화합이 자연발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며 “강한 연대를 통해 지역감정을 극복하고, 한국사회에 맞는 개혁적 지방자치를 실현하자”고 주장했다.

밤 10시에는 숙소인 노블레스호텔에서 지방자치발전에 대한 토론을 했으며 8일에는 오동도에서 세계박람회 현황에 대해 청취한 뒤, 사도 공룡화석지를 둘러봤다.

머슴골 모임은 지난 95년 7월 당시 광주북구청장이었던 현 김태홍 국회의원과 이재용 대구시 남구청장이 만난 것을 계기로 96년 2월 전국의 개혁성향이 강한 18명의 자치단체장들이 모임을 결성했다.

‘참여와 연대를 위한 생활자치의 활성화’란 슬로건 아래 모임을 가져온 이들은 기존의 틀을 깨뜨리고 갖가지 선구적이고, 주민위주의 행정을 펼쳐, 한국적 혁신자치단체의 가능성을 가진 모임이란 평을 얻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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