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관 건립계획은 최근 세계박람회중앙유치위원회 김대성 사무총장이 개최후보지인 신항과 광양 컨테이너 부두 등을 방문해 광양항 홍보관을 둘러본 후, ‘여수에도 세계박람회 홍보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정몽구 중앙유치위원장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유치위 관계자에 따르면 “오동도에 10억원을 투자해 30평정도의 부지에 전망대와 영상관 등을 갖춘 3층규모의 전용홍보관을 건립한다는 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홍보관이 건립되면 BIE실사단에 대한 브리핑 및 일반인과 외국인에게 세계박람회를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동도는 아열대 식물들의 보호를 위해 자연휴식년제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보호를 통해 생기를 되찾고 있는 지역으로 이곳에 홍보관을 건립하는 것은 오동도의 자연경관을 훼손할 염려가 있다는 의견이 일고 있다.
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홍보관 건립은 필요하나 오동도는 천혜의 아열대 식물이 서식하는 보존가치가 뛰어난 국립공원지역으로 이곳에 홍보관을 건립하는 것은 식물 보호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시의 한 공무원도 “오동도는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려야 하는 곳”이라고 주장하며 “내년에 여수유치가 결정나는 만큼 시급히 최적지를 선정해 홍보관을 건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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