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지방선거를 1년(10개월)도 못 남긴 시점에서 도지사, 도의원, 시장, 시의원에 뜻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입지자들의 면면과 수면 아래서 전개되고 있는 활동 내용을 취재해 보기로 했다. 순서는 시장, 도지사, 도의원, 시의원이다. 사정에 따라 순서가 바뀔 수 있다. 여수시장선거 입지자 소개에 이어 전남도지사 입지자들의 면면을 소개했고, 이번호는 전남도의원 선거에 나서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입지자들에 대해 취재 소개한다. <편집자 註)







도의원선거 안개판도

2002년의 여수시 도의원선거는 한마디로 불확실성의 안개판도라 하겠다.

우선 3개 선거구 6명의 도의원을 뽑던 ’98년도 선거와는 질과 양적 면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여수·여천시군에서 각각 2명씩 뽑던 도의원 수가 3려통합으로, 여수시 갑·을선거구가 1개의 여수선거구로 획정되면서 현행 지방선거법상 2명의 도의원만 뽑기 때문이다.

현재 6명의 도의원이 2명의 도의원만 뽑는 선거에 출마했을 때 기본이 평균 3:1의 경쟁율을 보이게 되고, 그외에도 지난번 도의원선거에서 탈락한 후보자와 추가 입지자를 감안 할 것 같으면 10여명 넘게 출마할 것으로 보여져 평균 5:1 또는 6:1의 공천 경쟁율을 보일 전망이다.

현행 정치구도상 민주당 공천 경쟁율이 실제 선거 경쟁율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은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지역정서 때문이다.

연말 정기국회 때 여·야합의로 개정될 지방선거 개정안 또한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내년도 지방선거가 언제쯤 치뤄지고, 선거구 획정문제, 소·중선거구제 채택문제, 도의원 유급화 여부와 도의원 수 조정문제, 정당 비례대표제 등등이 무성한 말 뿐이고 어느 것 하나 결정된 바가 없어 입지자들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





내년도 도의원선거 공천을 위해 뛰는 입지자들

현재 여수시 출신 도의원들은 민주당 후보 공천을 받아 당선된 6명의 도의원들이 지난 3년간 활동해 왔다.

6명의 도의원들은 초선에서 재선의원, 3선의원들이 섞여 있는데, 초선의원은 박동현의원과 김형곤의원이고 재선의원은 김인식의원, 3선의원은 이상운의원, 박병열의원, 김종철의원이다.

임기 1년여 남겨놓은 6명의 도의원 모두가 자신들에게 공천이 주어지기를 기대하고 있고, 연말에 개정될 지방선거법에서 여수시 도의원 수가 갑·을선거구로 획정되어 4명의 도의원이 배정되어야 한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지난 ’98년 도의원선거에 출마했지만 탈락한 친민주당 무소속 후보들도 입지의 뜻을 키우며 새롭게 공천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고, 새 입지자들도 활동하고 있어 200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여수시지구당의 도의원 공천 신청자는 현재 6명의 도의원을 포함해서 10여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2년도 도의원선거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활동하고 있는 인물들은 대개가 민주당 여수지구당 당원들로 허영문 세계건설대표(민주당 여수지구당 고문), 남택수 전도의원(당원), 성해석 전시의원(동협의회장), 추상은 시의원(전의장·동협의회장) 등이 자타에 의해 입자자로 올라있고, 주변의 여론동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2002년 도의원 입지자는 누구누구인가 (무순)



▶ 이상운 도의원

이상운 도의원은 제4·5·6대의 3선의원이고, 지난 ’98년에는 한나라당 박창제 후보와의 선거에서 3만2천5백57표를 얻어 89.9% 득표율을 보였고, 제5대 도의원 때는 수석부의장을 역임한 여수시 대표적 도의원이다. 도의 농수산상임위원으로 줄곧 활동해 오면서 여수시 수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이고, 여수시 해안가를 중심으로 구도심권에 탄탄한 지지조직을 가지고 있다.

이의원은 4선이 마지막 도전이고, 4선의원 전반기에 도의회의장에 당선되어 전남 제1도시인 여수시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했다.



▶ 김인식 도의원

김인식 도의원은 제5·6대의 재선의원이다. 지난 ’98년도 선거에서는 2만1천8백38표를 얻어 62.6%의 득표율을 보였다.

김인식 도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구여수시 신도심권인 여서·문수·미평동 등 제2선거구에서 한나라당 강명수 후보, 무소속 이광진 후보와 격돌했으나 무난하게 당선되어 재선의원이 되었다.

도의원 여수시선거구가 통합선거구가 됐지만, 연말 지방선거법 개정으로 4명의 도의원을 뽑을 수 있다는 가능성 등 정치적 변화를 염두에 두고 내년도 선거에 대비한 활동을 펴오고 있다.



▶ 박병열 도의원

박병열 도의원은 제4·5·6대의원으로 3선 도의원이다. 지난 ’98년도 선거에서는 여수시 갑지구당(여천시) 제3선거구에서 한나라당 송헌용 후보, 무소속의 남택수 후보, 천중근 후보 등과 대결에서 7천1백57표를 얻어 40.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도의회 건설상임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도의회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해 오고 있다는 평가이다.

내년도 선거에서 공천을 자신하고 있으며, 제4선의원으로 전남도와 여수시 발전을 위해 기념비적 족적을 남김으로써 선거구민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의지로 지역구 활동을 펴고 있다.



▶ 박동현 도의원

박동현 도의원은 전국화학연맹전남·광주본부장으로 민주당 여수시 갑지구당 여수산단 노조대표자로 공천을 받아 무난히 당선되었다. 지난 ’98년도 선거에서는 김성한 후보(전도의원)와 격돌했는데, 9천14표를 얻어 60.2% 득표율로 당선됐다.

내년도 도의원선거에서 민주당 중앙당에서 정국안정을 위해 노조후보에 대한 정책적 배려로 다시 공천받기를 기대하면서 지난 4년간 도의회 활동을 경험삼아 여수시의 발전과 여수산단의 산적한 노사간 문제, 여수산단과 여수시민과의 생활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지역구 활동을 해 오고 있다.



▶ 김종철 도의원

김종철의원은 여수시 갑지구당의 제5선거구인 돌산읍을 비롯해서 삼산·남·화정면 등 도서지역을 선거구로 출마해서 3선의원이 됐다.

지난 ’98년도 선거에서는 무소속 박정곤 후보와 격돌했는데, 7천6백97표를 얻어 54.2% 득표율로 3선의 영예를 안았다.

김종철 도의원은 지역구 주민들의 생업과 관련한 도의회 농수산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여수시의 농어촌 환경개선에 나름대로 노력했고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도 도의원선거에서 제4선에 당선되어 전남제1도시에 걸맞는 여수시의 발전과 명예를 지켜가겠다는 굳은 의지로 지역구 활동을 해 오고 있다.



▶ 김형곤 도의원

김형곤 도의원은 다른 5명의 도의원들에 비해 도의원에 당선된지 1년 남짓한 신출내기 도의원이다.

김형곤 도의원은 여수시 제6선거구인 율촌·소라·화양면 선거구에서 김선곤 전의원이 의원직을 상실당하자 그 후임으로 2000년 6월의 재선거에 의해 당선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6월의 재선거에서는 류지형 후보와 격돌하여 7백여표 차이로 당선되어 이제 1년 남짓 도의회활동을 해 오고 있는 김형곤의원은 2년간의 도의원 생활은 너무 짧아 자신이 여수시와 선거구민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2002년도 도의원선거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 성해석 재향군인회장

성해석 여수재향군인회장은 ’97년 3려통합운동이 시작될 때 여천군재향군인회와 여천시재향군인회 등 안보단체를 동참시켰고, 3려통합이 성사되는데 일조했고, 통합여수시가 출범하자 3려시군 재향군인회 등 안보단체를 통합시켜 통합여수시재향군인회장에 선출되어 여수시재향군인회를 이끌고 있다.

또한 구여수시의원으로 의정활동도 충실히 했으며, 3려시군 의회와 의원들이 3려통합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2만5천명의 재향군인회원 대다수가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성회장에게 전남도의원 출마를 강력 권유하고 있어 재향군인회를 비롯한 19개 안보단체 회원을 중심으로 도의원 출마를 위한 입지를 키우고 있다.



▶ 남택수 전도의원

남택수 전도의원은 지난 5대 전남도의회 의원을 역임하면서 문교사회·건설·예결위원 등에서 활동하면서 전남도의 발전과 지역현안 문제해결에 앞장서기도 했다. 초선의원으로 연구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한 의원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지역현안인 여천전자화학고 설립을 강력히 건의해 개교의 결실을 보기도 했으며,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에도 앞장섰다.

지난 의정활동을 경험삼아 의원 재직시 못다한 지역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전남도의 발전에 다시 한번 열정을 쏟겠다는 생각으로 입지의 뜻을 강력히 나타내고 있다.



▶ 허영문 전여천시의회의장

허영문 전여천시의원은 여천시 지자체가 처음 실시되던 당시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풀뿌리민주주의 착근을 위해 노력했으며, 후반기 의회의장을 맡아 시와 의회의 상호견제와 협조를 통한 여천시 발전에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95년도 지방선거에서 여천시장에 출마하여 낙선의 고배를 들었는데, 그 이후 건설업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쏟아왔다.

연말 지방선거법 개정안이 확정되면 출마의 입장을 밝히고 본격적인 활동을 펴겠다고 했다.

주변에서는 여수시의회의원으로 출마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추상은 세계박람회여수시유치위원장

추상은 시의원은 현재 3선의원으로 두 차례나 의회의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의정활동 외에 2010세계박람회 여수유치위원회 대표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추위원장은 현재 어떤 결론을 내린 것은 없고, 2010세계박람회 여수유치가 성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주변에서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의 출마 권유와 결단을 재촉하고 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는 입장이다.

연말 정기국회에서 지방선거법이 개정되면 여러가지 정치적 변화도 예상되는 만큼 현재는 맡은 바 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여수시 발전과 시민들의 후원에 보답하는 길이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 기타 입지자들

위에서 언급한 도의원 입지자들 외에 김성한 전도의원은 사업상 잠시 여수를 떠나있는 상태이고, 이재찬·류지형 전도의원은 이제는 후진들이 나서야 할 때여서 일상생활을 통한 개인사업과 지역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천중근 여천NCC노조위원장은 도의원에 출마할 생각이 없으며 회사발전과 노조원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고, 김선곤 전도의원은 주위에서는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출마하라고 권유하고 있지만 현재의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밖에도 한나라당이 전국당으로 당락과 관계없이 출마자를 내겠다고 할 수 있겠으나, 한나라당 후보자의 경우 당선권에 미칠 수 없다는 현실정치의 벽을 넘어 출마하겠다고 나서는 입지자는 아직껏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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