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랑어(영명: Skipjack tuna, 일명: 가쯔오)는 유선형으로 길고 둥글다. 두개의 등지느러미는 서로 분리 되어 있으며 제 1등지느러미에는 14∼16개의 가시가 있다. 제 2등지느러미 뒤에 7∼9개의 토막지느러미가 있다. 가슴지느러미 사이에는 작은 두줄의 돌기가 있고 뒷지느러미 뒤에는 7∼8개의 토막지느러미가 있다. 몸에는 비늘이 없는데 측선에는 있다.

등은 어두운 청자색, 배는 은백색으로 세로로 4∼6개의 뚜렷한 검은 띠가 있는 것이 가다랑어의 특징이나, 바다에서 낚여 올라오는 순간에는 이 무늬가 완전히 사라지고 배는 은백색으로 빛나고 등은 파란색이다. 그것이 갑판에서 날뛰면서 약해지면 옅은 흑색 줄이 나타나고, 죽게되면 확실하게 세로의 검은 띠가 나타난다.

또한 가다랑어는 흥분할 때 몸에 폭이 넓은 가로 무늬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어부는 이러한 무늬가 나오는 때는 대부분 큰 고기일 때가 많다고 한다.

전세계의 열대 및 따뜻한 바다에 분포하는 종으로 표층 원양성, 대양성이며 14.7∼30도 수온 범위내 분포하며 치어의 경우 표면 수온이 최소 25도 이상의 해역에서 분포한다. 어군 형성은 저온과 고온 사이의 경계, 수렴대, 용승역 및 기타 불연속 수층 등에서 이루어진다. 분포수층은 낮 동안에는 표층에서 2백60m까지이며 밤에는 거의 표층에 머문다. 산란시기는 적도에서 멀어질수록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 포란수는 크기에 따라 다양한데 41∼87cm 암컷에서는 한번 산란에 약 8∼2백만개의 알을 낳는다.

먹이는 어류가 대부분이며 갑각류, 연체동물 등도 섭이한다. 섭이활동은 이른 아침과 그리고 오후 늦게 이루어진다. 가다랑어는 반면 다른 다랑어류 및 새치류의 먹이가 된다. 이 종은 표층에서 어군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으며 어군은 물새, 유목, 상어, 고래 혹은 기타 다랑어류와 형성하게 되며 점프, 색이, 거품 형성 등의 특이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을 어부들은 헬리곱터, 쌍안경 등으로 관찰하여 가다랑어 어군을 찾는데 이용한다.

일본에서는 초여름 가다랑어가 회유하여 오는 데, 가다랑어가 무리를 짓고 있는 가운데는 세계에서 제일 큰 물고기인 고래상어가 있다. 고래상어는 체장 20m에 달하는 거구에 맞지 않게 이빨이 없어 동물성플랑크톤이나 어린고기를 먹고살며 매우 순한 물고기이다. 따라서 위해를 가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는 가다랑어는 고래상어를 보호자로 여기며 따라다닌다. 이를 따라 다니는 가다랑어 무리는 매우 크며 미끼를 잘 물기 때문에 일본 어부들은 진베이사메를 「진베이님」이라고 존칭어를 쓴다.

TV 광고에 나오는 헬리곱터를 갖춘 원양선망어선은 주로 가다랑어를 어획하며, 이 어종은 우리가 즐겨먹는 통조림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여름철에 가장 맛있어 회 또는 다져서 먹기도 하며, 해수에 삶아서 말린 후 대패로 얇게 썰어 다시용으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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