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울간 고속버스가 대부분 우등고속으로만 짜여져 일반고속의 증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수-서울간 고속버스는 아침 6시부터 심야고속 출발시간인 오후 10시 40분까지 금호고속과 천일고속이 각각 9회씩 총 18회,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버스 배차시간은 약 50분에서 1시간 간격이다. 이중 일반고속버스는 금호고속과 천일고속이 각 1대의 차량을 투입해 오전과 오후에 한차례씩 운행하고 있다.

따라서 이구간의 승객들의 본인의 선택의지와는 상관없이 대부분 우등고속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우등고속의 요금이 2만5천9백원으로 일반고속버스 요금 1만7천4백원보다 훨씬 비싸 일반고속버스를 선호하는 일부서민들이나 학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승객이 많이 줄어 회사운영상 우등고속을 주로 배차하고 있다"고 밝히며 "약 5시간 반이 소요되는 장거리 여행이라 승객들도 편안한 우등고속을 선호하는편이지만 일부 승객들은 일반고속을 찾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학생 김 모 씨는 "적은 용돈으로 생활하는 학생으로서 가끔씩 서울을 갈 때면 비교적 부담이 적은 일반고속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요즘은 일반고속버스를 찾기가 힘들다"고 말하며 "승객이 일반과 우등을 전혀 선택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우등고속만을 배차하는 것은 서민살림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고 말했다.

<이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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