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 해야 할 과제가 많고 정치적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결과를 속단할 수 없다.
그러나 동서간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어 가는 시점에서 늦게나마 시·도지사가 통합문제에 대해 의견접근을 보게된데 대해서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환영하는 바이다.
전국 최초의 주민발의에 의해서 어렵게 3려통합을 이루어 낸 우리로서는 시·도지사의 이번 결단이 선거를 앞둔 정치적 제스처가 아니라 시도민의 비전과 희망을 담은 실질적 통합을 일궈낼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
지자체장 선거가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이번 시·도지사의 합의 사실에 대해서 정치적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고, 시·도의회와 사전협의 없이 추진공개 되어 의회의 반발도 예견된다.
특히 얼마전까지 통합불가론을 주장했던 도지사가 정치생명을 걸고 통합재론으로 방향을 바꾼 것은 매우 어려운 결단으로 평가된다.
이미 도의회가 도청소재지 변경조례를 의결하여 1천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상황에서 이를 되돌린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 통합논의의 공은 광주시에 넘어갔다. 광주시장도 금년 10월로 예정된 도청신청사 공사 발주 이전에 시·도통합안을 의회에 부의하겠다고 밝혀 시·도의회가 통합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서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여 한층 기대를 걸어본다.
그동안 수차례의 여론조사결과가 말하듯 시·도통합은 대다수 시·도민이 바라는 바다.
따라서 시·도의회는 다시한번 지역민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살펴야 할 것이며, 행정자치부 등 당국은 물론이고 정치권도 통합에 따른 법적, 제도적 장치와 뒷받침을 신속히 해주어야 할 것이다.
내년 6월로 예정되어 있는 지자체선거 전에 모든 것이 마무리 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 아울러 시·도통합이 이루어지거나 도청이전이 중단될 경우 남악신도시 개발은 물론 목포권 발전과 계획을 전면 재수정 해야 하는 부담이 생길 것이므로 이 문제에 대한 대승적 보완책도 충분히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차제에 다시한번 시·도지사를 포함한 시·도의회 그리고 관계당국에서도 시도통합문제는 더이상 결정을 미룰 수 없는 우리지역 최대 현안이라는 점을 인식 더이상 정치적 이해타산이나 지역 이기주의에 얽매이지 말고 지역 공동체의 백년대계를 염두에 둔 대승적 판단과 결정을 해주기를 우리 도민들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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