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곤의 작품세계는 우리 산천의 서정적 풍경을 그려내고 있는데, 실제 풍경의 현장을 찾아서 스케치하면서 그려내는 것이다. 그는 등산이나 여행을 통하여 우리 산천의 곳곳에 있는 아름다운 경치를 찾아서 스케치하고, 그 스케치를 화폭에 옮겨내는 작업을 하는 한국화 화가이다.

그렇다고 사진과 같이 그대로 옮기는 것은 아니다. 자연풍경을 바라보고 느낀 작가 나름의 감동을 통하여 자신의 필법과 표현력에 의해서자연풍경을 재해석하면서 표현하는 것이다.

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풍경들은 대체로 담담한 서정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나름의 정취를 가지고 단순하며 간략하게 표현하고 있는 작품들이 많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그의 작품에서는 가을풍경을 많이 표현하고 있다. 가을 풍경에서는 나무의 가지와 산의 모습들이 잘 드러나고 있는데, 나뭇잎 무성한 여름으로부터 점점 그 실체가 드러나는 자연을 보여지는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산천을 비롯한 삼라만상을 화폭에 담으려는 작가의 노력이 해가 거듭할수록 무겁고 깊게 자리해가고 있다.

김곤의 작품을 대하고 있으면, 산과 기암의 장중함과 강하고 담대한 일필일획의 필선에 의한 자연의 시공을 넘나드는 유구함까지 담고 있다.

나아가 작품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화해와 조화, 공존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있다.

김곤의 작품전은 8월 17일부터 8월 27일까지 11일간 예술의전당 미술관 제6실에서 열린다.

김곤 화백은 1992년 ‘대한민국 서예대전 문인화부문 특선’ 및 ‘대한민국 현대서예대전 문인부문 특선 및 입선’된 중견 문인화가이다.

김곤 화가는 삼일동 적량리에서 태어나 여수정보과학고를 나왔으며, 현재 재경여수정보과학고 동문회 수석 부회장으로 재경여수시향우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그는 개인 초대전을 1999년 결식아동돕기전 3회를 비롯해 7차례 가졌으며, 개인전은 2001년 예술의전당 미술전을 비롯해 13차례, 단체 및 기획전을 6차례나 가진 자랑스런 여수출향인 예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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