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관광업계를 이끌고 있는 송영록 회장



2001년도 여수시에는 새해 해돋이로부터 시작해 지난 5일에 끝난 2001 여수국제청소년 축제 등 크고 작은 각종 문화·관광행사가 쉴새없이 열려 시민들에게 문화생활의 향유를 외지 관광객들에게 천혜의 관광비경과 문화유산 외에도 풍성한 볼거리를 먹거리와 함께 제공해 주고 있다는 평가이다.

여수시가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문화행사 외에 전국관광기념품공모전 도예선대회/전국공예대전이 열렸고, 여수국제청소년축제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그리고 풍성한 가을이 되면 각종 문화 예술행사가 열리게 되고, 여수를 찾는 관광객 또한 봄에서 겨울까지, 겨울에서 다음해 봄·여름·가을까지 찾아드는 연중관광 명소로 발전해 가고 있다.

근래들어 여수에서 개최되는 각종 문화·관광행사 중 전남도가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행사에 여수의 관광문화업계 대표인물인 송영록 전남관광협회장이 준비·기획·추진해 온 것이 알려져 송회장을 만나 그간의 행사들에 대해 정리했다.



여수국제청소년축제 집행위원회 사무국장 맡아 성공리에 치뤄



­. 제1회 무술목 청소년축제에 이어서 지난 4일과 5일에 오동도 일원에서 열린 여수국제청소년축제 사무국장을 맡아 준비와 행사진행에 애쓰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행사 준비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여수국제청소년축제란 명칭에 걸맞는 국제적인 청소년축제가 아닌 국내 축제로, 전남도의 지역축제로 치뤄지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다행히도 중국 기예학교팀, 말레이시아 전통댄스팀, 독일의 음악팀, 네팔의 댄스팀, 미국의 음악 댄스팀이 참석해 모양새를 갖출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음악&댄스팀은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하여 초청이 취소됐고, 중국의 연길·흑룡강·연변지역의 조선족 청소년들이 관람객으로 참석해 국제행사의 구색을 갖추게 됐습니다.



­. 여수국제청소년축제는 음악, 댄스, 사이버, 그래피티, 영상 부문에서 우리의 청소년들이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무대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 중에서도 노래와 댄스무대가 가장 인기가 있던데요.

▶10대 청소년들이 인생에서 패기와 활동력이 가장 넘쳐나는 시절이다 보니 개인적 활동영역보다 단체활동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환호와 함성이 가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대에서 노래와 춤이 절정을 이루면 관람석도 온통 춤판이 되면서 모든 청소년들이 하나가 되는 것을 보고 감탄과 감동을 받기도했습니다.



­.국제청소년축제에 참가대상이 학생들이라 그런지 부문별 수상자들에 대한 상금이 그렇게 많지는 않던데요. 상금 외에 또다른 지원이 있었습니까.

▶축제행사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대다수 학생들이고, 또한 아마추어팀들입니다. 그런 관계로 시상금이 교육·문화관광부 장관상이 1백만원, 도지사상 50만원, 시장상 20만원, 집행위원장상 10만원과 상장 등이 주어졌지요.

수상팀 외에도 전경연팀에 참가증서를 주었고, 음악·춤분야의 경우 본선 경연 참가팀(지역별 차이)마다 기본 10만원에 1인당 1만원 이상, 인솔경비 5만원씩이 주어졌습니다.

미술 그래피티 참가 학생도 3만원(전남), 5만원(전북 충청, 경상지역), 7만원(강원·경기·인천·제주)씩 지원됐고, 영화 참가자도 기본금액 10만원에 개인당 1만원 이상, 인솔경비 5만원을 지원했습니다.

컴퓨터·방송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 2010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행사도 볼만했는데요.

▶그렇습니다. 여수국제청소년축제가 여수 오동도에서 열린 것 부터가 2010세계박람회 후보지이기 때문이고, 전국에서 모여든 청소년들로 하여금 2010세계박람회 유치붐을 조성하는데 일조해 줄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이번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이벤트를 통해 청소년축제에 참가한 모든 청소년들 가슴에 ‘2010세계박람회는 여수에서’란 확신을 심어주었다고 생각되어 기쁩니다.



공예품대전·관광기념품 공모 도예선 유치에 앞장



­. 송영록 회장께서는 운수사업(동양교통·동양관광 대표이사)에도 바쁘실텐데, 지역의 문화·관광산업 활성화에 힘써 오신 것에 시민 모두가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 개최된 공예품대전공모 전남도예선전과 7월에 개최된 전국관광기념품 공모 전남도 예선전을 유치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치 경과와 개최행사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공예품대전 공모전이나 관광기념품 공모전은 매년 열리고 있으며, 각 시도 예선전에서 입상한 작품들이 참가하는 전국 공모전이 열려오고 있습니다.

전남도에서 예선전에서 입상한 작품들을 전국공모전에 출품시켜오고 있었는데, 제가 전남관광협회장을 맡고 있다보니 도의 문화 관광 관계자나 도지사와 도의 관광진흥을 위한 만남의 기회를 갖게되는데, ‘올해는 2010세계박람회 유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수시에서 개최하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해 이뤄진 것입니다.



­. 공예품대전 도예선전과 전국관광기념품 공모 도예선전이 우리 여수시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다면서요.

▶그렇습니다. 공예품대전 도예선전과 전국관광기념품 공모전 도예선전을 우리 여수시에 처음으로 유치해 우리 여수시의 관광문화산업에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 전국 관광기념품 공모 도예선전은 어떠했습니까.

▶2001 한국방문의 해, 2002 월드컵·아시안게임 등 국제적 행사에 외국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멋이 담긴 기념품을 발굴 제작하자는 취지에서 4회째 열렸습니다.

여수의 도예선전은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3일까지 13일간 전시되었고, 6월 1일 시상식도 가졌습니다.



­. 공예품대전 도예선전에는 출품작과 시상이 어떻게 이뤄졌고, 시민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공예품대전 도예선 출품작 전시는 지난 5월 9일부터 19일까지 11일간이었고, 총 83명 1백12종 1천1백97점이 응모해 전년도 수준이었습니다. 여수시에도 12명이 38종 2백69점을 출품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5월 12일 출품작 심사를 했는데, 심사위원은 교수 7명과 전문인 3명 등 10명이 하였습니다.

시상식은 16일에 가졌고, 최우수상(차 도구 일체)은 여수시 학동 54 진남주공APT소재 황봉순씨가 차지했는데 상금은 3백만원이었습니다.

그밖에도 우수상 4명(상금 1백만원), 장려상 8명(상금 50만원), 특선 10명(상금 30만원) , 입선 15명(상금 20만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우리시에서 출품한 사람 가운데 학동의 황봉순씨(차(茶)도구 일체) 외에 돌산읍의 유해자씨(가방·지급류)가 우수상, 소호동의 정승희씨가 장려상(농악/서당아이), 신기동의 채태원씨(서화용 붓)가 입선작에 뽑혔습니다.



­. 관광기념품 공모 도예선전에서 입상한 작품들은 어떤 특혜가 주어집니까.

▶입상작은 제4회 전국관광기념품 공모전 본선 출품자격이 주어지고,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지원이 이뤄집니다.(도예선 및 본선 동상 이상)

입상작에 대해서는 홍보 및 판로개척을 지원받게 되는데, 면세점 입점 추천 등이 그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관광명품’ 인증마크 사용권이 부여됩니다.(본선 장려상 이상) 물론 최우상(1백50만원), 우수상(1백만원), 장려상 등 상금이 주어집니다.



세계음식문화큰잔치 준비위원장 맡아 차질없이 준비



­. 순천 낙안 읍성 민속마을에 열리게 될 ‘세계음식문화 큰잔치’의 준비위원장을 맡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연유를 듣고 싶습니다.

▶오는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순천시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남도음식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외국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음식문화체험의 장을 제공하는 행사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맛과 멋이 어우러진 축제한마당이 되리라 확신하며, 우수한 남도 음식의 보존·계승·발전으로 세계화시켜 나가고자 한 뜻도 담겨 있습니다.

그 행사에 여수시민들도 많이 오셔서 맛과 멋이 어우러진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송영록회장은 도립공룡박물관 여수유치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그밖에도 전 한국BBS여수지부장을 맡는 등 각종 사회단체에 가입하거나 후원활동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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