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간용역보고회…최소복원에서 전면복원까지 안 제시돼

진남관을 중심으로 한 전라좌수영 복원을 위한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여수시는 중앙동, 고소동, 군자동, 관문동, 동산동 일대에 자리했던 옛 전라좌수영성을 복원키로 하고, 한국전통문화학교와 3억원에 수의계약으로 용역을 체결하고, 계획 수립에 나서고 있다.

한국전통문화학교 측은 오는 5월 최종 용역결과보고서 납품을 앞두고, 7일 중간용역보고회를 개최해 전라좌수영성 복원을 위한 사업 추진 방안으로 ▲최소 복원 정비 ▲절충 복원 정비 ▲전면 복원 정비 3가지 안을 제시했다.

최소 복원 정비안은 △남문 서문 동문 복원 △성곽의 탐방로화 △해자와 성벽 정비 △덕지 및 군자정 복원 △관광편의시설 정비사업 등이 제시됐다.

절충 복원 정비안은 최소 복원 정비안에 포함된 사업 전부와 △동헌, 중헌, 군기청 등 일부 관아건물 복원 △성곽일부 복원 및 정비 △역사문화거리 및 시민광장 조성 등이 추가로 포함됐다.

전면복원 정비안에는 최소복원 및 절충 복원에 포함된 사업 전부와 관아건물 전체를 복원하는 사업이 추가로 제시됐다.

최소복원을 할 경우 예상되는 사업비는 약 1380억원, 전면복원을 할 경우는 약 26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용역기관인 한국전통문화학교 측은 최소, 절충, 전면 복원시 예상되는 사업비를 각각 산정하지 않은 채, 연도별 사업비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황당한 중간보고를 내 놔, 보고회 참석자들로부터 숱한 지적이 쏟아졌다.

이밖에 복원 사업 대상지는 약 1045필지 14만760㎡, 성곽의 둘레는 약 1.74km로 추정했다.
사업 추진 일정과 관련해서는 ▲2008~2009년 토지 및 건물 ▲2009~2011년 발굴조사 ▲2009~2011년 학술연구 ▲2010~2012년 복원정비 설계 ▲2011~2015년 복원정비공사 진행 순을 제시했다.

2015년 좌수영성 복원사업이 끝나면 연간관광객 105만명 증가, 연간 숙박시설 이용객 21만명 증가 등의 관광기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실근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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