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형곤 도의원을 제외하고, 1998년 6월 제6대 전라남도의원선거에 당선돼 활동에 들어간 5명의 도의원 중, 절반이 넘는 3명의 의원이 도정질의 한번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대 도의원들이 활동을 시작한 제134회 도의회 이후, 여수를 지역구로 둔 의원들의 도정질의 내용을 살펴보면 김종철 도의원이 137회 임시회에서 ▲향장미 재배농가 피해보전책 ▲전남농업이 안고 있는 몇가지 중요한 과제와 그 해결방안 ▲기선선인망 허가에 따른 문제점과 대책을 질의했다.
김인식 도의원은 149회 정기회에서 ▲생활기록부와 운영위원회 개선 ▲용역발주 개선방안 ▲중소기업 수출진흥 계획 ▲태권도성전 유치에 대하여 질의했다.
박동현 도의원은 159회 정례회에서 ▲고등학교 입시제도 ▲2010 세계박람회 유치활동 ▲율촌지방산단 조성사업 추진 ▲여천산단 주변마을 이주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이상운 도의원은 5대 도의원 당시 128회 임시회에서 도정질의를 한 것이 마지막이였으며, 박병열 도의원도 112회 임시회 때 도정질의를 한 것이 전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몇몇 도의원은 의정활동을 위해 필요한 자료요구도 불과 몇 건에 그쳤다.
김형곤 도의원은 지난해 당선 이후 ▲국가지정 문화재 보수현황 ▲율촌산업단지 기본계획 ▲세계박람회 기본계획 등 9건의 자료를 요구했으며, 박동현 도의원은 ▲2001년도 교육감 특별교육지원사업 ▲국·도비 시·군 배정 현황 등의 자료를 요구했다.
박병열 도의원은 ▲전남도와 산자부 수·발신 공문서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신청 서류 일체 등을 요구했으며, 김인식 도의원은 ▲고등학교 체육관 설치 현황 등의 자료를 요구했다.
이상운 도의원은 ▲수산시험연구소의 우럭치어 사료 구입 ▲농정국, 해양수산국 소관 중 제도개선 등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산적한 지역현안에 비춰봤을 때 이같은 도의원의 자료요구는 충실한 의정활동을 위해선 매우 부족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1년도 남지 않은 임기동안 우리지역 도의원들이 많은 자료요구와 도정질의를 통해 도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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