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래부터 친한 친구였으니까 나는 그 후배의 모든 얘기를 꼼꼼히 들어주기로 이미 작정을 하고 있었다. 그는 나의 시간을 30분 정도 뺏으면서 그는 그의 사업 얘기를 했다. 그의 얘기를 경청한 후 나는 그가 지금 원하는 일과 관련된 인맥을 연결시켜주기 위하여 그가 보는 앞에서 그가 원하는 사람과 전화로 약속을 하고 같이 만나서 그를 소개시켜주기로 했다.
며칠 후 그는 약속 장소에 내가 소개시켜주고자 하는 사람보다 일찍 왔다. 내가 10분 전 쯤 미리 와서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고 했기 때문에 친구 후배는 미리 와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약속한 분이 왔다. 나는 그를 내 친구 후배에게 소개했다. 1시간 정도 우린 시간을 보냈다.
그 후 나는 궁금했다. 그 일이 잘 이루어졌을까? 얘기가 어떻게 진전되었을까? 가운데 내가 개입하여 더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없을까? 등등을 생각하면서 1주일이 지나갔다.
그러나 내 친구 후배란 분은 소식이 없었다. 궁금하다고 내가 일부러 전화해보는 것도 결례일 것 같아서 전화를 하지 않고 있었다.
그로부터 전화 한 통화 없었다. 그 후 7-8개월 후에야 나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그 때의 일이 잘 성사되어서 친구 후배의 비즈니스가 큰 성장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뿐이다.
심정적으로 나는 섭섭한 마음이 생겼다. 애프터 서비스(After Service)로 나에게 이렇게 되어서 일이 잘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나를 만난 후, 내가 천거한 그분 덕분에 일이 성공적으로 진행 되었노라고, 전화 한 통화 줬다면 나는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태도를 바라는 것은 내가 생색을 내고 싶어서가 아니다. 내가 알아야 친구나, 내가 전화로 연결시켜준 분에게 진행결과를 알려주고 감사하다는 표현이라도 할수 있지 않겠는가. 전화 한통화면 될일을 가지고 사람들은 마무리를 못하는 경우를 흔히 본다.
일의 마무리는 다음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만남 속에서는 항상 애프터 서비스가 필요하다. 애프터 서비스는 비즈니스의 기초가 된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