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 35명에게 160만원 상당 생필품 전달

정찬삼 회장 “올해는 지역 경로사업에 힘쓸 터”

◇새여천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1일 지역 불우이웃을 찾아 쌀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불우이웃과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몸소 나누는 한 봉사단체가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1984년 창단된 새여천라이온스클럽(회장 정찬삼)은 23년째 지역사회를 위해 갖가지 봉사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10여년 전에는 거북공원 내 비둘기집을 지어 거북공원이 시민들의 휴식처로써 발돋움하는데 일조했으며, 매년 정기적으로 소호요트장 일대를 청소해 이 일대를 찾는 시민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매년 명절 때마다 지역 내 불우이웃을 찾아 온정의 손길을 전달하는 것은 새여천라이온스클럽의 가장 큰 지역 환원 사업이다.

특히 올해도 어김없이 설을 맞아 지난 1일 관내 불우이웃 35명에게 160여만원 상당의 쌀과 라면, 세제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그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회원들에 따르면 이들 대부분이 생활고로 자식들과 부모들로부터 버림받은 독거노인들과 소년소녀 가장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이들은 정부로부터 생활 지원금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채 폐지수집이나 허드렛일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회원들의 배려에 감격한 반월마을 성분이(79) 할머니는 “매년 명절이 되어도 찾아오는 이 하나 없었는데 새여천라이온스클럽에서 이렇게 찾아와 주니 너무 고맙다”면서 “감사함을 어떻게 갚아야할지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찬삼(49) 회장은 “정말 어렵고 힘든 지역의 불우이웃을 찾아내는데 신경 썼다”며 “좀 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봉사가 되도록 더욱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또 “특히 올해는 경로사업 등 지역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며 “어려운 이들을 배려하고 이들과 함께하는 새여천라이온스클럽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승화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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